기존 집행부에 이어 새 집행부도 '강성'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강성 성향으로 알려진 문용문(57) 후보가 당선됐다.
문 후보가 내건 "상여금 900% 쟁취, 주4일 근무제 도입, 정년 연장" 등 파격적인 공약이 노조원들의 표심을 글어 모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디.
현대차 노조는 10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 문 후보가 1만8807표(53.2%)를 얻어 임부규(1만6162표, 45.72%) 후보를 앞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5312명 중 3만5349명(투표율 78.01%)이 참여했다.
올해 선거에선 후보 4명이 나섰으며, 모두 강성 성향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득표자인 문 후보와 임 후보가 결선 투표를 벌였고 결선 투표에서 문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이로써 현대차 노조는 기존 집행부에 이어 새 집행부도 강성이 이끈다.
1986년 현대차에 입사한 문 후보는 '민주현장' 소속으로 2012~2013년 2년간 제4대 지부장을 지내며 22차례에 달하는 부분파업을 벌였다.
또 정리해고 반대 투쟁 과정에서 구속된 경험도 있다. 문 당선인의 임기는 내년 초부터 2년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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