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8(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8(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한ㆍ미ㆍ일 3국의 국가안보실장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캠프 데이비드의 동력이 이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등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번 한국ㆍ미국ㆍ일본 국가안보실장 회의는,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의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자 서울에서 개최되는 첫번째 한미일 3국 국가안보실장 회의로서 의미가 크다"라고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한ㆍ미ㆍ일 3국 정상 간 신뢰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이행하는 것은 3국 국가안보보좌관들과 대사들"이라며 "이번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를 빌려 한국ㆍ미국ㆍ일본 3국 협력의 주인공들에게 감사의 만찬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규칙 기반 질서가 공공연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ㆍ미ㆍ일 3국의 협력은 과거보다 중요해졌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합의 사항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동력을 이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과 아키바 국장은 지금과 같은 한ㆍ미ㆍ일 3국 협력의 전례 없는 발전을 가능하게 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단력이라고 답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해 5월 한ㆍ미 정상회담으로 방한했을 때에는, 지금과 같은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를 상상할 수 없었다"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었기에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키바 국장도 "설리번 보좌관의 평가에 동의하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모든 일본 국민들이 크게 달라진 한일 관계를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미일 3국이 보다 더 많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일을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한미일 3국 안보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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