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지난 2012년 2월 28일 부여교육지원청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제공]
생전의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지난 2012년 2월 28일 부여교육지원청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제공]

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62세. 

11일 김종필기념사업재단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까지 국내에서 홀로 지냈으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 4일 자택에서 김 이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이사장은 평소 뇌졸중을 겪는 등 지병이 있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됐다.

1991년 6월20일 광역의원 선거 당시 고 김종필 총리 부부와 김진씨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1년 6월20일 광역의원 선거 당시 고 김종필 총리 부부와 김진씨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이사장은 과테말라 여성인 리디아 마로킨 씨와 결혼해 낳은 2남 1녀가 미국에서 일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혼자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JP의 아호를 딴 운정장학회는 지난 1991년 2월 12일 부여출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역 학생들과 교사들에 연구비 지원을 통해 국가와 향토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6시 반으로 예정돼 있으며 장지는 경기 성남시 성남영생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인영·지영씨, 딸 미영 씨가 있다.

한편 전날에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JP가 이끈 자유민주연합을 통해 정계에 입문해 JP의 핵심 측근 중 하나로 활동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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