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최고점 또는 그 근처 도달"
내년말 금리 4.6% 전망
내년 물가상승률 2.4%, 경제성장률 1.4% 예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다시 한번 동결했다.  또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포인트로 예상하며 약 0.75%포인트 인하를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그같이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연속 3회째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9월, 11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총 3번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에 경제활동이 둔화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FOMC 참석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공개했다.

연준은 이날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 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예상한 점도표를 공개했다. 

이를 두고 연준이 내년에 세 차례 0.25% 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WSJ도 "연준이 성명에서 금리 인상을 언급1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올해 정부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만큼 다른 인상 요인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2.4%, 2025년엔 2.1%로 낮아지면서 2026년에는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럼에도 이 기간에 실업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인 4.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 보다 0.1%포인트 낮은 1.4%로 전망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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