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DP 36조2000억원
…韓 60분의 1
무역 총액 15.9억弗
북한 인구, 남한의 절반 수준
남북 영양 공급 격차 1.6배

북한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광명성절) 81주년을 맞아 주민들과 군인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월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광명성절) 81주년을 맞아 주민들과 군인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월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북한 경제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그치며 남북한 소득격차 등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공개한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4.5%), 2021년(-0.1%)에 이어 3년째 역성장이다.

산업별로는 광공업이 2.2%포인트(p), 건설업 0.6%p, 서비스업 0.5%p 증가했으나, 전기·가스·수도업은 -2.6%p, 농림어업 -0.7%p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6조2000억원이었다. 남한(2161조8000억원)의 60분의 1(1.7%) 수준이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6조7000억원이었다.

1인당 GNI는 143만원으로 1년 전보다 0.5% 늘었으나 남한(4249만원)과의 격차는 29.7배로 2021년(28.6배)보다 격차가 커졌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 무역 총액은 15억9000만 달러로 전년(7억1000만 달러)보다 122.4% 증가했다. 

북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1조4000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 남북한 격차는 무려 892배에 달했다.

북한의 수출 규모는 1억6000만 달러에 불과했고, 수입은 1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93.9%, 126.1% 증가했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전체 무역의 96.7%를 차지하며, 다음은 베트남(1.0%), 아르헨티나(0.8%) 등의 순이었다. 김경동 기자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70만 명으로 한국(5167만명)의 절반에 못미쳤다.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북한이 19.1%로 남한(11.5%)보다 7.6%p 높은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0.6%로 남한(17.4%)보다 6.8%p 낮았다.

지난해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71.9세, 여자 78.3세로 남한(남자 79.9세·여자 85.6세)에 비해 남자는 8.0세, 여자는 7.3세 짧았다.

북한의 인구 1만명당 대학생 수는 185.0명으로 남한(537.4명)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 주민 한명이 하루에 섭취하는 에너지는 1982㎉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북한의 영양 공급량은 2004년 2206㎉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남한(3156㎉)과의 격차는 1.6 배였다.

단백질 공급량이 55.1g, 지방질 공급량이 31.2g으로 남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남한의 단백질 공급량은 113.3g, 지방질은 123.6g이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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