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이번이 끝 아냐" 경고도...여진 계속돼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5의 큰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2일(현지 시간) 소방관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5의 큰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2일(현지 시간) 소방관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사상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강진 사망자가 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輪島)시 24명, 스즈(珠洲)시 22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이시카와현과 인접 지역을 포함해 136명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강진으로 쓰러진 건물이 많고, 피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끊긴 상황이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원전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여진이 계속 이어져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토 반도에서는 최대 규모의 강진 이후 진도 2 이상의 지진이 120회 이상 관측됐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21분에는 노토 반도에서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노토 반도에서 앞으로도 강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모야마 토시히로 일본 기상청 지진정보기획관은 방송에 출연 "특히 앞으로 약 1주일, 특히 2~3일 내 최대 진도 7의 지진에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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