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작전배치…서해 수호 돌입.2023.12.23.(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작전배치…서해 수호 돌입.2023.12.23.(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지난 2010년 3월 북한의 기습 어뢰 공격을 받았던 천안함 폭침 당시, 천안함에서 작전관(작전장교) 직책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박연수 해군 중령이 신형 천안함의 지휘관으로 취임하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1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박연수 해군 중령은 지난해 12월 경 해군 장교보직심사위원회를 거쳐 신형 천안함의 함장으로 선발되었고, 내주 취임한다는 소식이다.

해군 소식통은 박연수 해군 중령이 과거 천안함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만큼 상징성을 갖추고 있으며 그에 따라 본 임무를 보다 더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일 당시 천안함 함장은 이날 SNS를 통해 박연수 중령의 신형 천안함 함장 취임을 축하하며 피격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원일 전 함장에 따르면, 당시 해군 대위였던 박연수 중령은 함이 수직으로 기어가고 있던 상황에 함교 당직관 7명 전원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왔으며, 침선구역을 이탈한 후에도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는 것.

최 전 함장은 박 중령에게 "서해에 뿌려진 전우들의 눈물을 잊지 마시고, 굳건하게 이 나라 이 바다를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연수 해군 중령이 신임 함장으로 취임하는 신형 천안함은, 2천800t급 호위함이다. 길이 122mㆍ폭 14mㆍ높이 35m,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km)의 신형 함선으로 해상작전헬기 1대와 5인치 함포ㆍ함대함유도탄 등의 무장을 탑재한 신형함이다.

한편, 신형 천안함은 5월 해군에 인도되어 취역했으며 7개월 동안 함정성능 확인 및 작전수행능력 평가, 그리고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23일부터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작전 배치됐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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