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지난 9일 공개한 '살인자ㅇ난감'의 극중 캐릭터인 형정국 회장.2024.02.12(사진=넷플릭스, 온라인커뮤니티)
넷플릭스가 지난 9일 공개한 '살인자ㅇ난감'의 극중 캐릭터인 형정국 회장.2024.02.12(사진=넷플릭스, 온라인커뮤니티)
넷플릭스가 지난 9일 공개한 '살인자ㅇ난감'의 극중 캐릭터인 형성국 회장.2024.02.12(사진=넷플릭스, 온라인커뮤니티)
넷플릭스가 지난 9일 공개한 '살인자ㅇ난감'의 극중 캐릭터인 형성국 회장.2024.02.12(사진=넷플릭스, 온라인커뮤니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살인자ㅇ난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묘사 의혹에 휩싸였다. 드라마 속 악역으로 나온 인물이 이재명 현 민주당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12일 콘텐츠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9일 '살인자ㅇ난감'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 2011년 6월까지 거의 1년간 연재된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데, 해당 드라마에서는 '형정국 회장'이 악역으로 등장한다.

드라마 7회에 등장한 형 회장은 극중의 건설사 회장으로, 막강한 권력·재력을 활용하여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인데 손녀 '형지수'(한지안)를 죽인 '송촌'(이희준)에게 복수하고자 조폭 등을 시켜 쫓는등의 행태를 벌인다.

문제는 백발의 머리를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안경을 착용한 모습 등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유사하다는 시선이 온라인 커뮤니티등에서 나오기 시작한 것.

극중 형 회장은 검은테의 짙으면서도 동그란 안경을 쓰고, 백발을 뒤로 넘긴 모습을 하고 있는데 죄수번호 4421번을 달고서 교도소에서 초밥 먹는 장면도 나왔다.

초밥과 소고기는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나오는 메뉴이기도 하다.

본 원작 웹툰에서는 접견 때 음식을 먹는 장면을 포함해 죄수번호 4421이 나오지 않는데, 이때 4421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과 연관된 숫자다. 과거 경기도 성남시로부터 대장동 아파트 부지 6개 블록을 공급 받았던 제일건설의 분양 수익금 총액 수치가 4421억원이라는 것.

게다가 극중 형 회장의 손녀 이름이 '형지수'라는 점도 논란의 일부로 작용했다. 이재명 대표의 과거 형수를 향한 욕설 논란 속 네 글자 약어 표현 중 세 글자만 따서 만든 이름 아니냐는 것.

당시 온라인에서는 약어 네글자의 비속어 필터링을 피하기 위해 네 글자 중 순서를 마음대로 바꿔 부르는 밈(meme·온라인 유행) 현상도 있었는데 이런 일련의 모습과 묘하게도 겹쳐진 모양새다.

또한 극중 가해자는 형 회장의 목 부위에 흉기를 들이대면서 "경동맥"이라고 하는데, 이는 최근 이재명 대표의 피습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형국이다. 이러한 내용은 본래의 원작 내용과 동일하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11일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접했는데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극중 '형성국' 회장의 죄수 번호는 의미있는 숫자가 아니고, 특정 인물(이재명 대표 추정)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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