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뽑은 강력한 우승후보"
자유형 400m '金' 김우민 이어 
...황선우 1위에 오르면
세계선수권서 최초로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
결승은 14일 오전 1시2분   

황선우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황선우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의 대들보로 자리잡은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 3회 연속 입상을 향해 순항했다.

황선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 전체 2위를 차지해 16명 중 상위 8명만 경쟁하는 결승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시2분에 시작한다.

이날 준결승 2조에서 경기한 황선우는 1분44초96에 레이스를 마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에 이어 2위를 했다. 준결승에 나선 전체 16명 중에서도 2위였다.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3회 연속 결승 진출[올댓스포츠 제공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3회 연속 결승 진출[올댓스포츠 제공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준결승이 끝난 뒤  "세계선수권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으니,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 달 동안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쌓은 것을 토대로 결승 레이스를 잘 펼치고 싶다"는 황선우의 각오를 전했다. 

황선우는 국제수영연맹과 주요 외신이 인정하는 도하 대회 우승 후보다. 

특히 부다페스트 대회 우승자이자 2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지난 대회 금·은메달리스트인 매슈 리처즈와 톰 딘(이상 영국)은 모두 출전을 포기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과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로서는 개인 첫 금메달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김우민이 12일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후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추석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올해 설 연휴엔 세계선수권을 정복했다. [AFP연합]
김우민이 12일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후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추석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올해 설 연휴엔 세계선수권을 정복했다. [AFP연합]

앞서 12일 열린 경기에서 한국 중장거리 간판 한김우민(23·강원도청)이 세계 정상을 밟았기 때문에 황선우가 14일 경기에서 우승하면 한국 수영은 처음으로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는 새 역사도 쓴다.

지난해 추석 당일(9월 29일)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딴 김우민은 12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71 기록으로 또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35)이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이 종목 1위(3분42초04)를 차지한 이후 13년 만에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롱코스에서 일궈낸 쾌거다. 

한편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이 대회 남자 접영 50m 결승에 오른 백인철(23·부산중구청)은 13일 열린 경기에서 23초35에 레이스를 마치며 결승에 나선 8명 중 7위에 랭크됐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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