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대표 '단체행동' 찬성
한림대 의대 4년생 "1년간 학업중단"

1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27년 만의 의대 증원 추진에 일부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 사이에서도 동맹휴학 움직임이 일며 정부가 대처에 나섰다. 

교육부는 15일 '의대생 동행 휴업 논의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동맹휴학 결의가 진행될 경우 관계 법령과 학칙을 준수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에 즉각적으로 협조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이 학생의 휴학 신청 시 학칙 등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명확히 확인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이날 의료정책대응TF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의학과 4학년 학생들은 만장일치로 휴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의전원의 학생대표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도 성명서 등을 내고 "13일 임시총회에서 의대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단체행동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체 의대생 대상 현안 인식 및 동맹휴학 참여 여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수합한 뒤 최종의결을 거쳐 동맹휴학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대생의 경우 집단 휴학을 한다면 그만큼 전공의와 전문의 배출이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장기적으로 의료현장에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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