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국방의 의무를 다하시다 다치신 분들의 예우를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라며 관련한 지원 강화른 약속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군대전병원을 방문, 국군 장병들을 위로하면서 이국종 병원장에게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원장에게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또 보여주시면, 저희가 그 부분을 잘 따라가겠다"라면서 "그게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 부분이야말로 나라의 기초를 단단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병원장이)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열정과 경험을 다 바치려는 생각으로 (국군대전병원에) 오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며 "국가배상 등 법적인 면에서 우리 군 장병들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저희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국종 원장은 이날 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 도발 당시에 대해 "지난 2010년도에, 한나절 동안 연평도에서 우리 해병대 장병들이 피흘리며 죽어가고 있는데, 단 1대의 의무헬기도 뜨지 않고, 단 한 명의 의료진도 증파되지 않은 것은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군 의료기관으로서,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우리 국군 대원들 그리고 당시의 치욕을 잊지 않고 있다"라며 "지난 2010년처럼 적의 도발에 대해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군 처우 개선은 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그 방향으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외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대전 유성(을)지역을 지역구로 둔 이상민 의원 그리고 하범민 국군의무사령관 등이 함께 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