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최초로 자유형 100m 결선행
3위 네메스와 격차는 0.15초
17일 남자 계영 800m 金 도전 

 황선우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의 이 종목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인 5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3에 터치 패드를 찍어 5위를 했다.

이 종목 세계 기록(46초80)을 보유한 판잔러(19·중국)가 47초53으로 우승했다. 황선우와 동메달리스트 난도르 네메트(24·헝가리)네메트의 격차는 불과 0.15초였다.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이 종목 최고 성적을 냈다. 또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에 첫 메달을 안긴 박태환도 자유형 100m에서는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

황선우가 지난 14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하는 장면. [연합뉴스]
황선우가 지난 14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하는 장면. [연합뉴스]

레이스를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타난 황선우는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서 "47초대 기록이 다시 메이저 대회에서 나온 게 내게는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선우에게 도하에서의 '金 사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황선우는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제주시청), 이유연(23·고양시청)과 함께 단체전 남자 계영 800m에서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 2번째 메달 수확을 노린다.

남자 계영 800m는 '우승후보'로 한국이 거론되는 종목이며 16일 오후에 예선, 17일 오전에 결승이 열린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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