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역사에 남는 대회 만들겠다"
3월 21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서 개막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 신지애, 넬리 코다,
리디아 고, 브룩 헨더슨 등 대거 출전

박세리가 지난해 10월 7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에 나서 샷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세리가 지난해 10월 7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에 나서 샷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99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5승(메이저 5승 포함)을 올렸으며 200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호스트로 나선다.

박세리는 19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대회 설명회 자리에서  "역사에 남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01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렸고, 올해 글로벌 투자기업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대회 이름을 변경했다.

대회를 후원하는 퍼힐스는 고(故)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의 아들 구본웅 씨가 의장을 맡고 있는 회사다.

LPGA 투어 대회에 선수 이름이 붙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특히 한국 선수의 이름이 대회 명칭에 들어간 것은 최초다. 

현재 LPGA 투어에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각각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주최자를 맡고 있다.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의 박세리 챔피언십에는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 신지애,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 예정이다. 

박세리는 "선수 때 경험에 비춰 숙소와 음식, 코스에 대해 선수들이 최대한 원하는 방향으로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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