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024.2.27.(사진=연합뉴스tv)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024.2.27.(사진=연합뉴스tv)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특정한 목적을 갖고 특정 집단을 쳐내는 식의, 피를 보는 공천을 이재명 당대표가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소재의 북카페에서 기자들에게 "그게 정상적인 정치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와달리 (국민의힘)공천 과정을 보면 계파나 출신들,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사심없이 공천하는 것이기에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공천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권한은 제게 있고, 책임도 제가 질 것"이라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된다던가 하는, 그런 일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천 관련 파열음이 나오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이날 당 의원총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정작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 또다시 불참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민주당 의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임오경 원내대변인이 설명한 것.

임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의총에 나오느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불참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재명 대표 의총 불참 사유에 대해 그는 "조사가 있다고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의혹 등의 재판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1일 열린 당 의총에도 불참했다. 불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재명 대표가 계속 의도적으로 의총을 회피했다는 의구심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 참석해 '여론조사 관련 논란'을 비롯한 지난 공천 과정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소식통은 "지난주 의총에서 여론조사 업체와 관련한 논의가 나왔다"라며 "그런 절차 과정에 있어 홍익표 원내대표의 의총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