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MBC 날씨 방송 ‘파란색 1’ 방심위 제소 [9시 뉴스]. 2024.02.28.(사진= KBS )
국민의힘, MBC 날씨 방송 ‘파란색 1’ 방심위 제소 [9시 뉴스]. 2024.02.28.(사진= KBS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MBC에서 일기예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 관련성 방송을 했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 나와 "저는 설마설마 했다가 보고 놀랐다"라며 이와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못 본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봐주시면 좋겠다"라면서 "정말, 제가 무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라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MBC 일기예보에서, 사람 키보다 큰 파란색 '1' 대신,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를 핑계로 '1'을 넣었다던데, '2'를 넣을 핑계도 많을 것이다. 어제보다 2도 올랐다고 넣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노골적인 국민의힘 선거운동 지원으로 보이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언론사에는 데스킹 기능이라는 게 있는데, 그걸 생각 하지 않고서 (방송)했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데스킹 기능'이란, 언론사에서 최초 콘텐츠 제작 시 바로 그 위의 부서 관리자가 이를 확인하여 타당성과 객관성을 따져보는 연속적 평가 기능을 통칭하는 용어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아무리 극도로 민주당에 편향된 방송을 해온 MBC라지만, 이건 선을 넘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건 국민들께서 보시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인 지난 28일 MBC뉴스가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키워 날씨뉴스에 사용한 것을 두고서 "공영방송의 이름을 걸고 '공정'의 가치를 지켜주시길 바란다"라면서 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 조치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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