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4일, 이번 6일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민방위훈련은 재난 상황 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된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번 민방위 훈련은 각 지역별로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혹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진이나 화재 및 산불 그리고 풍수해 등의 재난 유형을 각 시·군·구 단위별로 선정하는 '지역 특성화 재난대피 훈련' 형태로 진행된다.
부산 북구 등 침수 가능 및 우려 지역은 풍수해 관련하여, 경북 경주시 등 지진 빈발 우려 지역은 지진을, 충북 충주시 등 산악 일대 지역은 산불과 산사태 등의 재난 취약성을 중심으로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민방위 훈련이 시작되면, 건물 내 방송 등을 통해 상황을 전파되는데 시민들은 각각의 지정된 대피 구역 등으로 신속히 이동하면 된다.
민방위 훈련상의 대피 후에는 소화기나 완강기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거나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1천200여개의 관공서와 1만2천여개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유관 공무원들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지진·산불 등 각종 안전재난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정부는 민방위 훈련을 연간 4회 단위로 정례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5월에는 관공서 위주의 공습 대비 훈련을, 오는 8월에는 전국민 참여 훈련이, 그리고 10월에는 '안전한국 훈련'과 연계한 재난대비 훈련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행안부 소식통은 "민방위 훈련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비상 상황으로부터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