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삼(교육학 박사)
김풍삼(교육학 박사)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기록영화 ‘건국전쟁’을 친구와 함께 관람했다. 

친구는 6.25 전쟁 때 월남한 피난민이다. 친구의 집은 해방 후 북에서 토지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농토를 모두 몰수당했다.

친구 아버지는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는 도저히 살수 없다고 판단, 온 가족과 함께 6.25 전쟁 때 남하했다. 그의 아버지는 남쪽으로 오자마자 열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때 친구 나이는 11살이었다.

피난민의 어려운 생활 여건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유년시절을 보낸 친구는 고학(苦學)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40여 년간 봉직하였다. 지금은 80대의 편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만약 친구가 북한에 있었다면 이런 행복한 노후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이날 건국전쟁 관람은 친구에게는 남다른 감회가 있었을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여러 자료를 통하여 이승만의 청년시절을 알았다. 오직 독립을 위해 분주히 활동했던 국적 없는 엘리트 청년.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을 거쳐 프린스턴 대학에서 받은 이승만의 ‘정치학 박사 학위’가 국제사회에서 귀 기울이게 한 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깨우치는 대목이다. 

이승만이 건국 후 교육에 남달리 힘쓴 결과는 오늘날의 풍요를 가져왔다. 전쟁 중에서도 천막 피난학교에서 교육은 이어졌다.

이승만의 정치는 미국을 본받은 자유민주주의 실천이었다.

평생 독립운동과 건국 후 6.25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이승만을 독재자라고 덧칠을 하여 70년간 어두운 역사의 감옥에 가둔 자들은 김일성을 따르는 종북 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승만은 결코 독재자가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이승만은 부정선거와 아무 관련 없다.

* 당시 이승만은 조병옥 야당 대통령 후보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미국에서 사망하자 단독 대통령 후보로 당선이 이미 확정되었기 때문에 부정선거를 할 필요가 없었다. 

* 1960년 3.15 부정선거는 당시 집권여당 자유당이 이기붕 부통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함이었다. 

이를 잘 뒷받침하는 일화가 있다.

* 이승만이 경무대(현 청와대)앞이 4.19 데모군중으로 시끄럽자 “왜 이렇게 밖이 소란스럽냐”고 물었을 때 비서가 “3.15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이승만은 즉각 “부정선거를 했으면 선거를 다시하라”고 단호하게 지시하고 며칠 후 4.19 부상학생들의 병실을 찾아가서 위로했다.

* 그 후 4월 26일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스스로 하야 발표를 한 후 곧바로 경무대(현 청와대)를 떠나 이화장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이날 이화장 인근 시민들은 박수로 이승만을 환영한 영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독재자는 넥타이를 맨 악마”라고 했다. 이승만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악마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여러 자료에서 확인되고 있다.

필자는 대구 2.28 민주화 운동 1세대다.

1960년 2월 28일 대구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실제를 소상하게 알고 있다. 그때 거리로 뛰쳐 나왔던 이들은 대구고와 경북고 소속 학생들 뿐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2.28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하는 “횃불” 이라는 계간지에 해마다 대구·경북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백일장에 뽑힌 작품을 소개했다.

백일장 우수작품들은 한결같이 이승만을 독재자로 썼다. 

필자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대구 2.28 관계자들에게 ‘이승만 강좌'를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외눈박이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아 줘야 한다”고 수차 당부했다.

이승만의 건국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1. 이승만을 한강철교를 폭파한 “런승만” “독재자” “친일파” “미군앞잡이”로 거짓 선동· 폄하하고, 해방 후 미군은 점령군이라고 주장하는 세력이 지금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

2. 야당대표 이재명은 오는 4월 총선에 반국가 단체인 전대협 4대 의장출신 4선 국회의원 이인영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대표 때 국회 문을 열어줬다 해체된 통일당 이석기 일당, 촛불세력에게 대거 공천장을 줬다.

좌파세력의 근거지 경기 동부연합이 이번 총선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당선된다면 국회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은 뻔하다.

3.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광주 5.18광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불렀고, 공산주의자 김달삼이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한 ‘제주 4.3폭동사건’을 민중항쟁이라고 왜곡하고 있어 불안하다.

4. 또 정부여당은 운동권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미 문화원 점거 주모자 한 모 씨를 공천하였다.

만약 이들이 국회의원 배지를 얻은 후 여야 숙주를 떠나 종북 세력들끼리 다시 뭉친다면 모처럼 불붙은 건국전쟁은 영원히 멈추게 될 것이다.

이념은 피보다 진하다고 했다. 

운동권세력이 진정 종북을 청산하고 자유 민주진영에 동참한다면, 좌파이념에서 겉만 고치는 혁면(革面 ) 표변(豹變) 할 것이 아니라 호랑이 기상처럼 확실하게 호변(虎變) 하여야 믿을 수 있다. 

총선 후 나라의 장래가 걱정스럽다.

김풍삼(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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