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안귀령이 지역 상인의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질문에 답 못했다고 보도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 "제가 사는 도봉구가 민주당 호구인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사진=연합뉴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사진=연합뉴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가 난관에 봉착했다. 11일 <한국경제> 보도에 의하면 지난 8일 안 후보는 '동 이름'을 묻는 유권자 질문에 답변하지 못했고, 해당 보도를 본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는 크게 분노하며 "도봉구가 민주당 호구냐"라고 규탄했다.

이날 <한국경제>는 안 후보가 지난 8일 선거 운동을 하며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했는데,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한 상인의 질문에 답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우물쭈물'하는 안 후보에게 상인은 "좀 알고 다니시라. 욕먹는다"며 "여기 왔다 또 후딱 떠날 사람들인데"라고 지탄했다.

또한, 상인이 재차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냐'고 물었고, 이에 안 후보가 또 대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옆에 있던 다른 상인이 정답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무연고 공천'으로 논란이 일었던 안귀령 후보가 '동 이름'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지역 상인들한테 지적을 받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의 상황에 봉착한 것이다.

이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의 호구인가"라며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님이 모르고 가신 그곳은 도봉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저희 어머니가 우리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시던 '신창시장'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도봉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2동"이라며 "그리고 또 후보님이 헷갈린 건너편 시장은 창3동의 '창동골목시장'이고, 저와 제 아내가 주말에 장을 보러 다니는 단골 코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도봉은 쉽게 되니까 대충해도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제가 사는 도봉구가, 후보님에게 이기면 좋고 지면 떠나면 그만인 동네로 취급받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는 평소 '찐도봉구 일꾼'으로 불리우며 지역 주민들한테 소문이 자자하다는 후문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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