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병에 출마 선언한 민주당 권칠승, 작년 최원일 전 함장 향해 "무슨 낯짝...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발언해 논란 일어

민주당 인천 부평구갑 노종면 후보, 과거 sns에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언론은 가짜'"라고 게재

민주당 권칠승 경기 화성병 후보(왼), 이재명 대표(중), 노종면 인천 부평갑 후보(오).(사진=연합뉴스, 편집=선우윤호 기자)
민주당 권칠승 경기 화성병 후보(왼), 이재명 대표(중), 노종면 인천 부평갑 후보(오).(사진=연합뉴스, 편집=선우윤호 기자)

정봉주는 시작에 불과했던 것일까? 국민의힘이 연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과거 논란되었던 발언들을 재조명하면서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 화성병에 출마를 선언한 권칠승 후보와, 인천 부평구갑 노종면 후보의 과거 '천안함' 관련 발언에 대해 "천안함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15일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내 뿌리 깊은 천안함 막말은 국민적 아픔에 거듭 상처를 내고 분노를 일으켜 왔다. 멀리 되돌아볼 것도 없이 지난해 6월"이라고 전했다.

이어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원일 전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운운한 것도 모자라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라며 거칠디 거친 폭언을 쏟아냈다"며 "이같은 막말을 두고도 장경태 의원은 '군인이라면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고 옹호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악조건 속에서도 천안함의 함장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던 분을 향한 막말과 궤변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영웅에 대한 모욕이 분명하다"며 "당시 권 수석대변인은 사과했다지만 당 차원의 어떠한 징계도, 조치도 없었다. 이렇게 천인공노할 막말 이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화성병 지역에 단수로 공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안함 막말 인사는 또 있다. 게다가 음모론자이기도 하다"며 "인천 부평구갑 지역에서 공천을 받은 노종면 후보는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합류할 때부터 천안함 음모론 관련해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천안함 사고 후 4년이 지났을 때에도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언론은 가짜'라며 비난했었고, 2017년에는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2010년 그해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다며 진상 규명이 정치적 사건으로 묻혔다는 음모론을 설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말과 궤변으로 천안함 용사들을 모독했으면 지역민들에게 고개 숙이며 표를 구걸하기 전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먼저 밝히시라"며 "그래서 천안함 피격사건은 북한의 소행인가. 권칠승 수석대변인, 노종면 후보는 물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내 모든 인사들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15일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는 과거 "노무현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한 사실이 밝혀져, 민주당의 '막말 리스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