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샌디에이고와 개막 2연전서 격돌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이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영인파가 구름처러 몰려든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서수 중의 하나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 등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5일 한국에 도착했다.

다저스 선수단을 태운 전호화 전세기 747-400 VIP PLUS 5Y8269 편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인천국제공항 A입국장 앞에는 '야구 천재 오타니', '오타니 사인해줘요' 등 환영피켓을 든 인파가 몰렸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호원들과 함께 노란색 통제선이 곳곳에 설치됐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오타니를 보기 위해 온 팬들도 초조하게 입국장에서 오타니 등 선수단을 기다렸다.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 주요 선수들을 대거 끌어모아 2024시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점쳐지는 팀이다.

2013년 이래 2021년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타이틀을 10차례 차지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궜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타니를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9천220억원)에 데려왔고,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2천500만 달러(4천281억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와 '최강 트리오'를 구축할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최우수선수(MVP) 선정, 실버슬러거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다저스가 올해 선수단 몸값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2억1500만 달러(2859억원)에 이른다. 

특히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투타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의 경우 2018년 MLB 진출 후 첫 시즌부터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후, 2021년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 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2년에는 15승-30홈런 및 규정 이닝/규정 타석 동시 달성 등 진기록을 달성하였다. 

2023년에는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하여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WBC 대회 MVP로 선정되었고, 메이저 리그에서 10승-40홈런 및 아시아 출신 최초의 홈런왕 달성, 그리고 MLB 역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MVP 2회 수상을 기록하였다. (<나무위키> 참조)

이날 오타니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그간 신상을 숨겼던 아내 다나카 마미코(27)와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저스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데뷔 이후 9년간 몸담았던 팀이기에 한국인에게도 워낙 친숙한 팀이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9시즌을 뛰며 84승 58패 평균자책점 3.77, 1천177탈삼진을 거뒀다.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일주일 앞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경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1일 오후 7시 5분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일주일 앞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경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1일 오후 7시 5분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연합뉴스]

최근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도 다저스에서 활동했으며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고 MLB 올스타전 선발투수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이들이 탑승한 항공기 747-400 VIP PLUS는 보잉사가 제작한 기종으로 좌석이 단 189석인 2층 대형 여객기다. 업계에서는 '날아다니는 호텔'로 불리기도 한다. 

전세기 이용 비용은 미국-한국 이동 거리를 감안할 경우 100만 달러(13억원) 전후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비행으로 피로가 쌓인 다저스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호텔로 이동해 여독을 풀 계획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르는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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