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연합뉴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연합뉴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20일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황 수석 사의를 수용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로 전했다.

MBC를 포함한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이다.

그동안 여당에선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으나 대통령실은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다”며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같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황 수석 발언이 사퇴할 정도는 아니라며 옹호한 것이다.

그러나 야당과 언론·시민단체를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당에서도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차 황 수석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여당 지도부는 물론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들도 "황 수석이 사퇴하지 않으면 총선에 큰 악재"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황 수석 거취 문제로 당정이 충돌하는 상황이 빚어지며 결국 황 수석은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