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주옥순, "자기 자식 위해 권력 남용한 추미애의 정계 퇴출 위해 출마"

추미애 전(前) 법무부 장관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입후보한 경기 하남갑 선거구에 자유통일당 주옥순 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주 씨는 출마의 변에서 “자기 자식의 출세와 행복을 위해서라면 온갖 불법과 권력 남용을 서슴지 않는 파렴치한 정치인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우파 시민단체 ‘대한민국 엄마부대’의 대표로서 그간 활발할 시민사회 활동을 펼쳐 온 주 씨는 22일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입후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파렴치한 정치인’으로 자신이 심판할 대상이 바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 입후보한 추 전 장관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 씨는 “추미애 후보는 민주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 시절, 자기 자식들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온갖 범법과 파렴치한 행위와 권력 남용으로 국민과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며 “한대 여당 대표였고, 법집행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자기 아들의 ‘황금 휴가’를 위해 군(軍)에 압력을 넣고 법인카드로 고기를 사먹이고 딸의 유학을 돕기 위해 대사관에 압력을 넣고 딸이 하는 식당 매출을 올리기 위해 정치인들을 동원하는, 그런 파렴치한 행위들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가 펀드 사건으로 일부 유죄를 받았음에도 ‘전부 무죄가 났다’는 허위사실을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유포하는 ‘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꼬집었다.

주 씨는 또 “(추 후보는) 서울대와 (북한) 김일성종합대 간에 자매 결연을 맺어야 한다는 ‘종북적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며 “도대체 그런 발상이 대한민국 집권 여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으로서 어떻게 가능한 것이냐” “저는 이 땅에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도저히 추미애 후보를 용서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주 씨는 “추미애 후보는 그런 문재인 정부의 비호(庇護)를 받으며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했음에도, 그런 정치인이 하남시에 출마해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을 하겠다는데, 경제가 어렵고 살림이 힘들어 남들만큼 못 해주는 부모들 마음을 자신의 권력과 위력으로 짓밟은 추미애 후보를 심판해서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유권자들을 향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이 입후보한 경기 하남갑 선거구에는 24일 현재 추 전 장관 외 이용(국민의힘) 씨와 주 씨, 총 세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해 놓은 상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주 씨의 재산은 6천600백만원 상당이고 전과 기록은 총 7건으로 나타났다.

박순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