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전날 밤 전국 지역구 후보들에게 "더 이상 이 나라를 범죄자들과 종북세력에게 내주지 맙시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거리에 내걸라는 지시를 내렸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 명의의 '긴급 지시'라는 공지와 함께 "더 이상 이 나라를 범죄자들과 종북세력에게 내주지 맙시다"라는 메시지와 당 로고가 박힌 현수막을 각 지역구에 게첩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하달했다.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은 "많은 유권자가 볼 수 있도록 적극 게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전국 시도당 단체 SNS 대화방을 통해 이 문구로 현수막을 달라는 공문을 국민의힘 각 지역구 후보 사무소에 전달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17일 공개한 현수막 시안은 '못참겠다, 발목잡힌 민생입법', '국민차별 2찍발언', '사사건건 국정방훼', '거짓반칙 막말패륜',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습니다' 등이었다.
선거법상 정당 정책현수막은 27일까지 게첩할 수 있고 이후에는 선거 관련 현수막만 걸 수 있다.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당의 '종북 현수막'을 달지 않겠다는 반발 기류도 흘러나온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다른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