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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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지원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도 일제히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치며 이번 총선에 뛰어들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부터 보란듯 밀려난 비주류 정치인들도 민주당 승리가 우선이라는 대전제 하에 총결집에 나선 것이다.

27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 배 후보와 부산 사상구에서 낙동강 강변길을 걸으며 유권자들과 만난다. 문 전 대통령은 부산 사상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20대 총선 때는 사상에 출마한 배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 자신이 컷오프된 서울 중성동갑의 전현희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 뒤 경남 양산갑으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 지역의 이재영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도 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4일 이재영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양산갑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돼달라"고 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나흘간 '낙동강 벨트'를 집중적으로 지원 유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SNS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은 낙동강벨트"라며 "낙동강벨트 외에도 저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 있다면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공천 과정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과 함께 이재명 대표에 공개 반발해 왔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정 전 총리는 오는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민주당 후보의 선거 유세에 동참한다. 정 전 총리는 서울 종로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재명 대표가 김 전 총리와 함께 정 전 총리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려 했지만 정 전 총리는 끝내 고사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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