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구 후보.(사진=선우윤호 기자)
지역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구 후보.(사진=선우윤호 기자)

펜앤드마이크는 오는 4.10 총선을 맞이하여 격전지로 분류되는 지역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 중에 있다. 27일에는 국민의힘 서울 금천구에 출마하는 강성만 후보를 만나 '지역구 현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었다.

금천구를 격전지로 꼽은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금천구는 민주당 텃밭 아니냐"며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최근 달라진 금천구 지역 분위기를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선, 금천구는 두 번 연속으로 당선된 역사가 없다.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가 다음 선거에서는 매번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는 4.10 총선 민주당에선 금천구 현역 최기상 의원이 후보로 나온다.

그만큼 지난 4년 동안 해온 게 없다면 민심이 급변한다는 것이자, 어느 한쪽 정당만을 보고 지지하기보단 후보의 공약이나 능력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구 후보 캠프.(사진=선우윤호 기자)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구 후보 캠프.(사진=선우윤호 기자)

이에 대해 강성만 후보도 "금천의 지역 분위기는 4년 전에 비하면 선거운동이 할 맛이 나고 즐거울 정도로 좋다. 금천은 국회의원이 두 번 연속으로 당선된 적이 없다는 점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최기상 후보는 4년 전 사법개혁 임무를 맡아 비례대표로 방향을 잡았다가 금천으로 오게됐다"며 "선거공보를 보면 주요 공약이 이행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천구에는 현재 여러 가지 사안들이 많이 쌓여있다. 가뜩이나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고쳐나가야 할 점들이 많은 곳인데, 더 힘들어지기 전에 일할 수 있는 일꾼으로 바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천구 지역에서 만난 주민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보니, 지난 4년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토로했다.

30대 남성 A씨는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동네 분위기만 더 어두워진 것 같다"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간에, 당선됐다고 지역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방송에만 나가는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강성만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는 ▲독산동 공군부대 공간혁신구역 개발 ▲(가칭)금나래중학교 신설추진 ▲특목고 유치추진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 등이 있다.

핵심 메시지로는 "금천구를 서울 평균도시로"라는 것이 있는데, 추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금천구 지역 주민들은 상당 부분 공감하는 메시지이다. 금천구라는 지역이 부정적인 분야에서만 순위가 높고, 긍정적인 분야에서는 하위권이라는 것을 지적한 메시지라는 후문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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