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일부 상품 및 서비스 품목 가격 인상을 통제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였지만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제외하면 2%에 가까웠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을 억제해 0.5%포인트가량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췄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문재인 정부에서 통제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 품목의 가격을 관리하면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최대한 낮추려고 노력했고 이
한국 대기업의 터키법인 주재원이 현지인들에게 공격을 받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12일 터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 A사의 터키법인 주재원이 지난달 중순 이스탄불의 회사 사무실 주변에서 신원 미상의 현지인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가해자들은 피해자가 소지한 금품에는 손을 대지 않고 폭행 후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코뼈가 부서지는 등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터키에서는 한국인 사망·피습 사건이 때때로 발생하지만 제대로 진상규명과 처벌, 보상이 이뤄지는 일은 드물다.작년에도 A사 터기법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3월 중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 플로리아주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 '마럴라고'(Mar-a-lago)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악시오스'(AXIOS)를 통해 나왔다.악시오스의 조나단 스완(Jonathan Swan) 기자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이 중국과의 회담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회담 장소로 마럴라고 리조트가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스완 기자는
작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토종 업체들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미국 간판 브랜드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두 자릿수나 급감했다.시장조사업체 IDC가 11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보다 9.7% 쪼그라든 가운데 아이폰 판매 감소율은 그보다 훨씬 높은 19.9%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중국 경기 둔화와 길어진 휴대전화 교체 주기에 더해 신형 아이폰의 고가 전략이 통하지 않은 점이 애플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애플은 중국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4
원전해체연구소(이하 원해연) 입지가 부산과 울산 경계 지역으로 최종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부산시와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원해연을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걸쳐 설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부산과 울산의 고위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이 공동 유치하면 경쟁 과열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그동안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경북 경주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펼쳐온 끝에 부산·울산이 공동 유치한다는 결론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도심 3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수소충전소 건설 비용은 현대자동차가 전액 지불할 예정이고 충전소 1기당 건설 비용은 최소 30억 원으로 이번 사업에서 현대차가 투자해야 할 금액은 최소 9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회를 개최하고 도심지역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가했다. 산업부는 현대차가 서울 도심 5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요청했는데 3곳에 대해서만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회, 양재수소충전소, 탄천 물재생센터, 중
신한금융이 핀테크업체 토스와 함께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경쟁에 참여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간편 금융서비스인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기로 하고 쏘카, 다방 등의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신한금융은 이날 예비인가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금융부문의 노하우와 안정성, 자금력에 토스가 가진 혁신성, 창의성을 더하겠다고 했다. 신한금융이 '자금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터넷은행 설립에
기업이 만든 뒤 팔리지 않아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제품의 비율을 말하는 제조업 출하 대비 재고 비율(재고율)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재고 부담 때문에 제조업 생산이 둔화해 경기가 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국제금융센터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율은 116.0%였다. 이는 122.9%를 기록한 199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제조업 재고율은 월말 재고(생산분 중 팔리지 않고 남은 것)를 월중 출하(생산분 중 시장에 내다 판 것)로 나눈 값이다.제조업
정부의 부동산 시장 개입으로 거래 자체가 위축되면서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는 전셋값이 계약 시점인 2년 전 시세 아래로 하락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아파트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총 11개 지역의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2년 전 전셋값 대비 하락 폭이 점점 커지고, 서울에서는 강남권 4개 구는 물론 일부 강북지역의 전셋값도 2년 전보다
남양유업이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남양유업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저배당 정책은 사내유보금을 늘려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지분율 6.15%를 가진 국민연금이 주주 권익을 대변한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남양유업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 이유는 배당확대가 오히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만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남양유업은 "최대 주주 51.68%와 특수관계인 2.17%를 합치면 이들의 지분율이 53.85%에 달해 배당을 확대하면 증가한 배
작년 국내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간 차이가 5년 만에 최대였다. 11일 공개된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잔액 기준으로 작년 총대출 금리는 3.71%, 총수신 금리는 1.40%로, 예대금리 차이는 2.31%포인트를 기록했다. 작년 2.31%의 예대금리 차는 2013년 예대금리 차가 2.53%포인트를 기록한 후 가장 큰 격차다.작년 예대금리 차가 커짐에 따라 은행의 이자수익도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누적 이자수익이 29조9000억 원으로
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우조선 인수 과정에서 노조의 직접 참여를 요구하며 총고용 보장 선언을 요구했다.현대중공업 노조는 11일 "사측이 총고용 보장을 선언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강행한다면 노사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행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사측은 인수 밀실 추진 등을 구성원에게 공식 사과하고 모든 인수 과정에 노조 직접 참여를 보장하라"고 강조했다.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설계, 영업, 연구 등을 시작으로 서로 중복되는 인력 구조조정은 불 보듯 뻔하다"며 "산업은행도 인수 추진 조건으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투자하는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합작법인에 광주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대차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2주 만인 오는 14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간다.광주시는 이번 실무협의를 통해 자본금 확보 방안으로 시민 주주 공모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시민의 호응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합작법인의 총자본금은 7000억원으로, 자기자본금 2800억과 산업은행 등 금융권 조달이 4200억원이다.자기자본금 2800억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 가운데 30%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 덕분에 2년 연속 실적 신기록을 기록한 데다 세법 개정까지 겹치면서 세금 납부액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법인세 부담이 오히려 낮아진 미국의 경쟁업체들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한 법인세 비용은 총 16조8천200억원으로, 전년(14조100억원)보다 무려 20.1%나 늘어나며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3년 전인 201
포괄임금제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 10곳 중 7곳은 포괄임금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1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포괄임금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포괄임금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70.8%(80개사)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포괄임금제는 실제 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연장근로수당 등 법정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하거나 정액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시간 측정이 어려울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10대 자동차 제조국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하며 멕시코에 밀려 세계 7위로 하락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0일 발표한 '2018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02만9000대로 나타났다.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5년 455만6000대를 기록한 이후 2016년 422만9000대, 2017년 411만5000대, 2018년 402만9000대로 3년 연속 감소했다.생산량 순위도 2년만에 한 단계 하락하며 7위로 내
지난달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 총액이 5개월 만에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256억원으로, 전년 동월(4509억원)보다 38.8%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8월 지급액(6158억원)보다도 많은 액수다.구직급여 지급액이 작년 동월보다 대폭 증가한 것은 구직급여 지급 기준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급액이 커진 데다 고용 사정이 나빠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5%로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p) 낮췄다.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외 IB 9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5%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1%p 낮아졌다.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는 2.4%로 바클레이스(Barclays)와 UBS는 2.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이는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2.6%보다도 0.1%p 낮은 것이다.해외 IB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연 2.8%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를 밑돌았지만, 체감 물가는 2%대를 유지하며 체감 물가와 실제 물가 사이의 괴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8%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은행의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은 같은 달 2.4%로 조사됐다.물가인식은 한은이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수치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지표다.지난달 체감·실제 물가 사이 격차는 1.6%포인트로 2018년 1월(1.7%포인트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다음주에 차관급과 고위급 협상을 잇따라 갖고 집중 협의에 들어간다.백악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4일과 1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방문단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을 비롯해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