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국내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GM으로 새출발한 지 16년 만에 연 10만 대를 밑도는 최악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7만459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판매했던 11만176대와 비교하면 32.3%나 줄어든 것이다.한국GM은 올해 초 전북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철수설이 나오고 있고 국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한 소비자들은 GM 제품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올해 한국GM의 국
결혼이나 육아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처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까지 나서 경단녀를 줄이기 위해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최근 계속된 고용악화로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경단녀가 고용시장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된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15~54세 경단녀는 184만7000명으로 전년 183만1000명보다 1만5000명(0.8%) 증가했다.경단녀 규모가 증가한
적자를 본 중소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엔 급기야 20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보면 전체 중소기업 35% 가량이 적자 상태다.여기에 앞으로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어 중소기업 특징상 작은 비용 상승에도 도산으로 몰릴 수 있는 한계기업의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온다.29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0원 이하의 소득(세무조정 기준)을 신고한 중소기업은 19만8252개로 전년보다 1만8412개 증가했다.지난해 상승폭은 10.2%로 전년(9.0%)보다 더 확대됐다. 적자가 1천만원 미만인 중소기업이 6
코오롱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이웅열 회장(62)이 곧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코오롱은 후임 회장 없이 내년부터 지주회사 중심으로 운영되며, 주요 사장단 협의체를 통해 그룹 현안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그룹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그룹 회장직을 비롯해 지주회사인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 타워에서 열린 임직원 행사에서 예고 없이 연단에 올라 "내년부터 그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
대기업에 대한 고발이 난무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강제하게 될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술 더 떠 대기업 총수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이미 한국은 '규제 공화국'이란 수식어가 달릴 만큼 기업하기 힘든 나라로 손 꼽히고 있지만, 이번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기업활동 및 경영을 옭죄는 규제가 더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실물경제가 악화되고, 온갖 규제로 인해 신산업에 대한 동력을 찾기 힘든
주요 대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임금체계를 바꿨거나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대기업 10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저임금제 관련 영향 및 개선 방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72.2%는 최저임금과 관련, 임금체계를 이미 개편(29.6%)했거나 개편을 논의·검토 중(42.6%)인 것으로 밝혀졌다.임금체계를 이미 개편한 기업의 22.2%는 산입범위(최저임금 산정 시 포함되는 임금 항목) 개정 전에 개편했으며, 7.4
자녀에게 일자리를 대물림하는 이른바 '고용세습'을 단체협약에 포함시키고 있는 대기업 노동조합에게 정부가 시정을 요구했지만 상당수 노조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2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노조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도록 하는 단체협약을 유지하고 있는 15개 대기업 노조가 드러나면서 일부 대기업 노조는 문제가 되는 고용세습 단체협약을 폐기했지만, 현대자동차와 롯데정밀화학·금호타이어·S&T중공업·두산메카텍·현대로템 등 6개 대기업 노조는 이달 중순까지 단체협약을 고치라는 정부의 자율 개선 권
탈(脫)원전이 세계적인 추세라던 문재인 정부의 주장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만 추진했던 탈원전 에너지전환 정책에서 최근 대만과 프랑스가 이탈하면서 이제는 7개국만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게 됐다.지난 24일(현지시간) 탈원전 정책을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해 작년 1월 법제화했던 '원전 제로'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대만에 이어 2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당초 2025년까지 원전 의존율을 50%까지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2035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의 '회계기준위반' 결론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삼성바이오는 증선위의 조치에 대해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을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소송을 통해 회계처리의 정당성을 입증할 것이란 입장이다. 또 증선위의 행정처분 중 재무제표 수정,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에 대해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다.지난 14일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의 회계기준 위반 안건에 대해 회계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고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의 발사가 28일 성공했다. 이번 시험발사체 발사는 2021년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첫 관문으로 ‘누리호’는 3년 후인 2021년 2월에 발사 될 예정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날 오후 4시께 발사한 시험발사체의 연소 시간이 총 151초를 달성했다. 이는 목표 시간인 140초를 11초 넘은 것이며, 엔진이 종료된 시점에는 75km의 고도까지 상승했다.엔진 시험발사체의 성능은 연소 시간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한국항공우주원측에
탈(脫)원전 에너지전환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발전에 정부 지원이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각종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28일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 지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대기업들의 기부금이 작년보다 10% 가까이 늘면서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매출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 중 기부금 내역을 공시하는 2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이들 기업의 기부금 총액은 1조2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9124억 원)보다 899억 원(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진행한 것이다.237개 기업 중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작년보다 7.2% 늘어난 18
미국 자동차업체인 GM(General Motors, 제너럴 모터스)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M에 대한 모든 보조금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GM과 그들의 CEO 메리 배라가 멕시코와 중국 공장은 폐쇄하지 않았는데 오하이오, 미시간과 메릴랜드에서 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며 "나는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왔고 전기차를 포함한 GM의 모든 보조금을 삭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
탈(脫)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원전을 대체할 용도로 본격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에 대해 전문가들은 태양광의 비효율성을 감안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돈이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태양광은 그 특징인 간헐성 때문에 투자 금액에 비해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2020년까지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 원전 4기에 맞먹는 설비용량 4GW(기가와트)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단지에 6조3000억 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도 실제 발전량이 0.7GW에 불과해 9000억
프랑스가 현재 75% 수준인 원자력발전 의존율을 2025년까지 50%대로 낮추겠다는 전(前) 정부 방침을 미루겠다고 발표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원전 의존율 50% 감축 계획을 2025년에서 2035년으로 늦추겠다"며 "가동 중인 원자로 58기 중 14기는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2012년 원전 의존율을 마크롱 대통령의 언급보다 10년 빠른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가장
취임 직전까지 태양광업체 대표를 지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총 7조5000억 원대 규모의 수상(水上)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을 주도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적합한지 논란을 일으킨 최규성 사장(68)이 사장직에서 물러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최 사장 측이 전날 밤늦게 사직 의사를 밝혀와 이날 오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자발적인 퇴직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가의 일방적인 의사에 의해 공무원관계를 소멸시키는 일방적 면직(직권면직, 징계면직)과는 다르다. 지난 2월 26일 취임한 최 사장도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편
GS그룹이 4세 경영인들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시키며 세대 교체에 나섰다.GS그룹은 27일 2019년 임원인사를 통해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49)을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허세홍 사장은 허진수 회장에 앞서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다.허 사장은 GS 가 4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핵심인 GS칼텍스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이로써 GS그룹이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GS 가 3세인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사장(50)은 이번에 GS에너지 대
가계의 소비심리가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에 고용부진과 주가하락, 생활물가 상승 등의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진 탓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0으로 전달(99.5)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지난해 2월(93.9)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CCSI는 두 달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롯데그룹이 금융 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가질 수 없다는 '금산분리' 규제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27일 "201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 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이들 회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
미국 자동차업체 GM(General Motors, 제너럴모터스)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한국GM 공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GM은 아직까지 한국 공장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 BBC 등 주요 외신들은 GM이 비용절감과 전기차, 자율주행차에 집중하기 위해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보도했다.GM은 이번 구조조정에서 북미지역 사무직 5만4000명 중 8100명이 감원하고 임원도 25% 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