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협정 초안에 이어 22일(현지시간) '미래관계 정치선언' 초안에도 합의했다. EU 탈퇴협정 초안이 일종의 '이혼조건'에 관한 것이었다면, '미래관계 정치선언'은 이혼 이후 양측이 어떤 관계를 맺어갈지에 관한 내용이다. EU와 영국의 협상 대표단은 전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회동 이후 밤샘 회의를 통해 미래관계 정치선언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총 26페이지 분량인 이 선언은 브렉시트 이후 무역을 비롯해 외교·안보정책
자사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던 노동자들과의 오랜 분쟁을 사실상 종지부 찍은 삼성전자가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작업장 관리 등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23일 공식 사과했다.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 사과문을 낭독했다.김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았는데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며 "그 아픔을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23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42억 달러 규모의 바레인 정유설비 사업에 7억3000만 달러를 융자한다고 밝혔다.수출입은행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이탈리아·스페인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계약을 따낸 바레인 국영 정유회사 '밥코'(BAPCO·Bahrain Petroleum Company)의 정유설비 현대화 사업에 3억6700만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하고 무역보험공사도 이 사업에 같은 금액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총사업비 66억 달러 중 42억 달러가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수주 금액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참사'가 본격화하면서 3분기 소득격차가 1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입으로는 서민을 내세우는 좌파 정부에서 서민의 삶은 더 어려워진다는 역설이 다시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소득 하위 40%까지인 1, 2분위 소득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동반 감소하고 있다. 반면, 고소득층이라고 할 수 있는 소득 4, 5분위(소득 상위 40%까지)는 소득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득불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은 2007년 이후
7조 5,0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최규호 농어촌공사 사장이 취임 전 4개월 전에는 태양광업체 Y사 대표이사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다른 의혹들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월간조선은 22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취업제한 대상인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최 사장은 취임 9개월 후에야 ‘늦장 승인요청’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이어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2월 취임한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전직 국회의원 취업 안건은 지난 11월 13일 위원회 회의에 회부됐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선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고용과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6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현 단계에서는 불확실하다"고 했던 것보다 한층 강해진 경고음이다.OECD는 21일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이 큰 폭 인상되면 고용과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최저임금 인상은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생산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에 포함되는 주택 등 부동산 공시지가가 올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가 이달부터 7626원 오른다. 인상률은 9.4%로 2009년부터 매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건강보험공단은 21일 지역가입자 건보료가 이달부터 세대당 평균 7626원(9.4%) 오른다고 발표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시지가, 종합과세 소득 증가율에 비례해 건보료를 부과하다 보니 높은 인상률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과거 매년 평균 3~4%가량 올랐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하반기에 1%대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 투자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2%(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에 달했던 미국 경제가 내년부터는 하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하며 주요 이유로는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경기부양책 종료 등을 언급했다.골드만삭스는 '2019년 글로벌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하반기부터 2%대로 떨어져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5박 8일 동안 해외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 세일즈 외교'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취임 후 경제성을 외면한채 국내에서 탈원전 정책을 가속화해 많은 부작용을 빚은 문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상당구 국민을 당혹케 했다.20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아르헨티나와 체코, 뉴질랜드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중간 기착지인 체코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
민노총이 21일 오후 '총파업'에 돌입했다.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현대차·기아차 등 80여개 사업장 9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노동정책을 후퇴시키고, 친(親) 재벌 행보를 보이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등 노동공약을 폐기한 것을 예로 들었다.민노총의 주요 요구
민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요구로 울산 소재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S사에서 고용세습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S사 노조는 3년에 걸쳐 노조원 자녀 및 친인척 등 총 30명을 추천해 입사시켰으며 올해에는 채용공고를 연기하고 특정 조합원 자녀의 입사를 요구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소속 노조의 고용세습 '화이트 리스트'를 입수했다"며 "민주노총은 파업할 때가 아니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고용세습 문제를 백배사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민주노총
가계빚이 올해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1500조 원을 돌파했다. 가계부채 증가세는 7분기 연속 둔화됐지만 가계소득보다는 여전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가계신용(가계빚)은 1514조4000억 원으로 2분기 말(1492조4000억 원)보다 22조 원(1.5%) 증가했다.3분기 가계신용 증가액은 2분기(24조1000억원)와 작년 3분기(31조4000억원)보다는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가계신용 증가 규모는 2014년 3분기(20조60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 회계 결정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증선위 결정 및 IFRS 회계처리에 대한 FAQ(질문과 답변)’을 통해서다. 삼성바이오는 증선위가 이날 검찰에 삼성바이오를 고발한 직후 조목조목 반론을 내놓은 것이다.삼성바이오는 ‘증선위 결정 및 국제회계기준(IFRS) 회계처리에 대한 질의응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논란이 되는 사안들을 15가지로 나눠 상세히 해명했다. 삼성바이오의 주장은 “회계 장부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적인 해석 차이를 (증선위가
쿠팡이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다시 한 번 유치했다. 2015년 6월 소프트뱅크가 했던 10억달러(1조1285억원) 규모의 투자 이후 이뤄진 추가 투자다.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쿠팡 측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이번 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쿠팡의 가치를 약 90억달러(10조1500억원)로 평가했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5년 1조1000억원을 투자했을 때는 쿠팡을 50억달러(5조642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인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지난 5월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지난 5월 31일 중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사 및 미국의 마이크론 등 3사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중국은 3사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면 2016년 이후 반도체 판매액 기준으로 최대 8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자동차 및 조선 업계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이 있다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자동차는 수출감소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이 전년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조선 분야도 10월까지 수주실적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71% 늘어 세계시장 점유률이 44%를 차지하는 등 세계 1위를 탈환했다"며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고 제조업이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가 20일 해직자와 실업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조법, 공무원노조법, 교원노조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다.이날 경사노위는 유엔(UN, United Nation) 전문기구 중 하나인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가 해직자와 실업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다고 제시하는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협약'(87호·98호)이 대통령 비준을 받기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 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희진 영덕군수, 전찬걸 울진군수, 김병수 울릉군수 등 경북 동해안 5개 단체장은 20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달라"며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 공동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건의서에 따르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월성 1호기 폐쇄로 경주시는 향후 432억 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신한
'닛산 부활'의 주역으로 꼽히는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64)이 자신의 보수를 축소 신고한 혐의로 19일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도쿄지검 특수부는 곤 회장이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임원 보수를 실제보다 축소 기재했다며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체포했다.NHK에 따르면, 2011년 3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곤 회장의 5년간의 실제 보수는 99억9800만엔(약 998억9000만원)이었다. 그러나 곤 회장은 유가 증권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49억8700만엔으로 약 50억엔을 축소해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
쌀값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정부는 쌀값 급등이 이어지자 지난 14일 '지난해 사들인 비축미 5만t을 시장에 추가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햅쌀 출하 시기에 정부가 비축미를 푸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농민 단체들은 곧바로 "정부가 다시 쌀값을 떨어뜨리려 한다"고 반발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 이상 비축미를 시장에 푸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농민 달래기에 나섰다.●정부가 쌀 사들이며 쌀 값 폭등 견인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