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지난 6월 말 자신이 트위터로 판문점 회동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정은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햄프셔 지역 라디오 방송이 WGIR과의 인터뷰에서 트위터의 유용성 등에 관해 언급하던 중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한국으로 향하기 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에게 전격 회동을 제안했고 북한이 이에 화답하면서 극적인 회동이 성사됐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으로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홍콩의 ‘범죄인 중국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시위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만약 시진핑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해 행복하고 더 나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며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자신이 전날 띄었던 트윗도 함께 올렸다.그는 전날 트윗에서 "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인 만남?(Pers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에 비교적 유화적인 메시지를 낸 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문 대통령을 거론하며 국제법 위반 시정을 촉구했다. 16일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세르비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하는 지도력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13일부터 이날까지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 유럽 남부 4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면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관련국들에게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북한과의 실무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길 바란다면서도 북한이 ‘핵 포기’라는 명확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볼튼 보좌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을 만날 이래로 우리는 실무 차원에서 어떠한 실질적인 협상도 갖지 못했다”며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현실적인
국방부가 14일 발표한 국방중기계획(2020~2024년)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해 유사시 북한의 전력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비핵(非核) 정전탄(탄소섬유탄)과 전자기펄스탄 등 비살상 전략무기를 개발해 2020년대 말까지 실전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기밀사업인 비핵 EMP 개발 및 배치 계획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한 국방부는 향후 5년간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확대 및 미사일 요격 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내년부터 F-35B 수진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
북한의 대표적인 석탄 수출 항구인 남포항에서 최근 대형 선박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러시아와 인접한 북한 나진항에서도 석탄 운반 정황이 포착돼 북한이 또다시 대북제재를 어기고 석탄 밀수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VOA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위성 업체인 ‘플래닛 랩스’는 13일 북한 남포항에서 약 110m 길이의 선박이 정박한 것을 위성사진으로 촬영했다. 남포항은 미국이 대북제제 위반 혐의로 처음으로 억류 및 압류 조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석탄을 최초로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차관이 13일(현지시간) 한국과 호주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해당국 지도자와 美정부의 주권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이 쏜 신형 미사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러시아의 기술 지원설 여부에 대해서는 '기밀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이날 뉴질랜드에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이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원하는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길”이라며 “동맹들과 긴밀한 공조
홍콩국제공항이 12일에 이어 13일에도 ‘범죄인 중국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점령당해 항고편 전편이 취소됐다. 공항 당국은 14일 오전 6시 22분께(이하 현지시간) 공항 정상 운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당초 시위대가 계획했던 공항 시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기간으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11일 홍콩 도심 침사추이 지역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탄(Beanbag rounds, 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을 2미터 거리에서 맞고 오른쪽 눈을 실명하며 공항 시위가 연장됐다.시위대 중 다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영철(노동당 부위원장)로부터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넘겨받은 장금철과 지난 4월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 고위당국자는 서훈 원장은 장금철과 4월 중순 이후 판문점 지역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하노이 노딜'로 북한의 대미·대남 라인이 재편된 이후 상견례 목적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서 원장은 당시 회동에서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북 간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
최근 러시아 북부 군사시설에서 발생한 미사일 폭발 사고는 러시아군이 자랑해 온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시험 도중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 군실험장에서는 지난 8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연구진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해 ‘로켓 엔진 시험 도중 폭발이 있었다’며 "대기 중으로 유출된 유해 화학물질은 없으며, 방사능 수준은 정상"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세베로드빈스크에선 한때 방사능 수준이 평상시의 200배 가까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 의문을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양광(楊光) 대변인이 12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향해 “테러리즘 조짐이 출현하기 시작했다”며 강력 비난했다.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를 ‘테러리즘’이라고 지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홍콩 사태에 무력개입을 할 신호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 최근 홍콩 맞은편 중국 광둥성의 선전시에 무장경찰 장갑차량이 집결하는 비디오가 인터넷에 퍼지며 현지에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양 대변인은 "홍콩은 중대한 고비에 이르렀다"며 폭도들의 폭력 범죄를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쏘아올린 발사체를 새로운 무기체계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을 모두 고체형 연료 기반으로 전환해 선제 기습타격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또 다른 우월한 전술적 특성을 가진’ 신형 무기체계라는 점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한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12일 이 미사일의 동체가 '에이태킴스(ATACMS·미국산 전술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혹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의 친서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표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그는 지난해 6월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에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매우 도발적이며 북한과 매우 포괄적이고 완전한 합의를 위해 협
미국으로의 이민 문턱이 한층 더 높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온 바와 같이 미국 정부의 공공혜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이민을 더 이상 수용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법령이 공개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우방국가들에 설치한 이민국사무실도 속속 폐쇄하고 있다. 서울 소재 미국대사관 내 이민국사무실도 9월 중 철수될 예정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와 이민서비스국은 ‘생활보호 대상자 금지(Inadmissibility on Public Charge Grounds)’ 최종 법안을 공개했다. 837쪽에 이르는 이 법안은 생활보호 대상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도록 한 것이 월세 받는 것보다 쉬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개최된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녔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 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는 받는 것이 더 쉬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훌륭한 TV를 만들고 번창한 경제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왜 그들의 방위를 부담해야 하
'범죄인 중국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12일 오후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하며 이날 여객기 운항이 전편 결항됐다.시위대가 이날 오후 공항 터미널로 몰려들어 연좌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체크인 수속을 마친 출발 편과 홍콩 도착 편을 제외한 모든 여객기 운항이 멈췄다.홍콩국제공항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폐쇄된다.당초 홍콩 시위대의 공항 점거시위는 사흘 기간으로 11일까지였다. 그러나 이날 도심 지역인 침사추이에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이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에 배치된다고 주장하는 일본 입장을 미국이 지지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1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이 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2018년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이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뒤, 원고 측이 미국 소재 일본 기업의 자산압류를 신청할 것에 대비한 협의를 미 국무부와 진행했다. 일본은 만약 미국에서 소송이 제기될 경우 미 국무부가 '소송은 무효'라는 의견서를 미국 법원
북한이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발사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과 다른 신형 탄도미사일로 에이태킴스(ARACMS, 미국산 전술지대지 미사일)와 외형상 유사하다는 분석을 연합뉴스가 제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이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유도무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5월 4일부터 약 3개월 동안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대구경조종방사포에 이어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까지 단거리 3종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TV는 10일 발
중국 인민일보가 홍콩 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 사태에 관해 미국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들이 과거 아편전쟁 때의 중국이 아니라고 경고했다.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관찰자망(觀察者網)에 따르면 인민일보는 같은날 중국SNS인 웨이보 계정에 “세계에 알린다: 중국은 이미 1842년의 중국이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1842년은 중국이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뒤 홍콩을 상실한 해다. 중국은 같은 해 8월 난징조약을 맺고 영국에 홍콩섬 등을 영구 할양했다.이 동영상은 1분 25초짜리로 홍콩 시위를 지지하고 중국
미국 언론이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대신 주미(駐美)대사에 임명된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더불어민주당 의원)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일컬어 “표리부동(treacherous)”하다고 평가한 것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바로 얼마 전 미국 주재 영국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해 중도 사퇴했던 사실도 함께 거론했다.AFP통신과 CBS뉴스 등은 9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임 주미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표리부동하다고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내정자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이 내정자는 지난해 국내언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