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의 수용 거부로 지중해 선박 위에서 유럽진입을 꿈꿔온 소위 난민 49명이 몰타 항구로 들어오게 됐다.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독일 비정부기구(NGO)에 의해 작년에 구조된 뒤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몰타 연안을 맴돌던 북아프리카인 49명이 유럽연합(EU) 회원국 8개국의 분산 수용 방침에 따라 일단 몰타 항구로 들어오게 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독일의 이른바 난민구조 단체인 '씨 워치'와 '씨 아이'가 운영하는 선박은 각각 지난 달 22일과 29일에 몰타 연안에서 조난 한 북아프리카인
육군의 1군, 3군 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식이 9일 경기도 용인시 사령부에서 열렸다. 북한의 전면적, 국지도발에 대비해 동부와 서부전선을 각각 지키던 전방의 야전사령부 체제가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지작사 창설은 국방개혁 2.0의 첫 번째 성과”라며 “지작사는 ‘강하고 스마트한 국방’을 위한 군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지작사는 7개 지역군단과 1개 기동군단, 군수지원사령부, 화력여단 등을 지휘하는 초대형 사령부다. 후방지역을 방어하는 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일본은 불만이 있어도 '어쩔 수 없다'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일본 외무성 차관급 인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판했다.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성 부(副)대신은 10일 트위터에 '조선반도출신 노동자문제(한국 내 일제 징용논란 지칭)'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문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일본은 불만이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목했다. 사토 부대신은 "(
일본 정부가 한국 법원이 이른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신일철주금(옛 일본제철)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압류신청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했다. '징용 배상' 문제와 '레이더 조준 논란'을 둘러싼 한일 양국간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는 양상이다.앞서 8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신일철주금의 '징용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신일철주금 한국 자산 압류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신일철주금은 변호인단이 신청한 PNR(신일철주금이 포스코와
중국을 4번째 방문 중인 김정은이 9일 오후 귀국길에 올랐다. 당초 북중 언론매체와 외신은 김정은이 10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는 김정은 방중 관련 소식은 없었다. 다만 해외판 1면에 한 문장으로 단신처리했을 뿐이다. 전날 중국 국영CCTV도 단신으로 김정은 방중 소식을 보도했다.중국 관영 매체들의 이 같은 보도행태는 작년 김정은의 3차례 방중 때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김정은의 3차 방중이 있었던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을 들여 북한에 보낸다는 타미플루가 국산 제네릭(복제약)이 아닌 외국산(스위스) 오리지널 타미플루인 것으로 드러나, 국내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 측이 해외 암시장 등에서 현금화가 쉬운 오리지널 타미플루를 지목해 요구한 것인데, 문재인 정부가 덜컥 수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통일부는 8일 제30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열고 '인플루엔자 관련 대북물자 지원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 이 지원안에는 타미플루 20만명분 구매비와 수송비 등을 명목으로
한국의 국가채무가 사상 첫 700조원을 넘어섰다.8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기획재정부의 재정전망을 토대로 만든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가채무는 701조3444억 원으로 처음으로 700조 원을 돌파했다.기재부가 지난해 5월 국회에 제출한 ‘2017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국가채무는 66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6년 2월 국가채무가 600조 원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고 2018년 말 700조5000억원, 2019년 말에는 740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초에 128만원씩 빚이
'역대급 친북(親北) 기조'로 우려를 낳아온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북한 김정은이 7~10일 중국 방문차 7일 출발할 시점에는 방중 사실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사전에 정보를 공유했다'는 청와대의 포괄적 설명이 있었지만, 8일 오전 북·중이 각각 김정은 방중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에야 통보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정은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 간의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브라질 정부가 민영화에 반대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100여개의 공기업을 민영화하거나 아예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 브라질 인프라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불필요한 공공지출을 축소하고 재정균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브라질의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에 따르면 정부의 직·간접적인 통제를 받는 공기업은 418개에 달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은 물론 주요 개도국을 기준으로 보아도 많은 숫자다.연방정부 소유 공기업
미국의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이번 4차 방중을 미국에 대한 모종의 신호로 해석했다. 중국의 지지를 확보해 대비 협상력을 높이려는 시도이자 미국과 진전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을 대비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었다. 또한 북한의 이러한 셈법은 미국이 북한 문제를 좌우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중국의 이해관계와도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이었다.리처드 부시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정은이 폭넓은 외교의 중요한 순간 직전에 중국을 찾는 것이 매우 이상하게 생각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에게 무엇인가를 지
김정은의 4차 방중으로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상원의원들은 이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북한 비핵화에 구체적 진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과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지적이었다.에드워드 마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핵 위협이 오히려 더 커졌다며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비핵화에 진전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마키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조만간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조윤제 주미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에 관해 "이를 위한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북미정상회담 준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위급 회담 일정을 정하기 위한 북한과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이 8일 오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김정은의 이번 방중은 올해 첫 외교행보이자, 작년의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중국 방문이다.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혈맹인 중국과 회담 전략을 논의하고 북중동맹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란 지적이다. 8일 오전 특별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정은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1시간 정도 회담했다. 이후 이날 오후 6시께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김정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이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의 이른바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신일철주금 한국 자산 압류신청을 승인했다.포항지원 관계자는 "지난 3일 주식회사 PNR 주식 압류신청을 승인하고 회사 측에 관련 서류를 보내 절차를 밟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일철주금은 변호인단이 신청한 PNR 주식 8만1075주(약 2억원)의 매매, 양도 등 처분할 권리를 잃는다.징용 피해자들이 압류 절차에 들어간 신일철주금의 한국 내 자산은 이 회사가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PNR로 경북 포항에 본
정부가 남북협력기금 일부를 들여 북한에 감기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지원한다.통일부는 8일 제30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열고 “‘인플루엔자 관련 대북물자 지원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안에는 타미플루 20만명분 구매비와 수송비 등을 명목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35억 6,000만원을 사용한다고 돼 있다.정부는 오는 11일, 구입한 타미플루를 북에 육로를 통해 운송, 개성에서 넘겨줄 방침이다. 이외에 민간 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 개도 함께 운반된다.앞서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
김용 세계은행 총재(59·미국명 Jim Yong Kim) 가 임기를 3년 반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다음 달 1일 사임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AFP통신은 김 총재가 이날 성명을 내고 "극심한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사명에 헌신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기관의 총재로 일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그는 트위터 계정에도 글을 올려 "2월 1일 세계은행 총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위대한 기관의 헌신적인 직원들을 이끌고 빈곤 없는 세상으로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다
최근 한일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레이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진척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실무협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그 사안에 대해서는 실무자 사이에는 얘기가 오고 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최 대변인은 '일본 여당에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저희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주한미군은 철수하고 한반도는 결국 적화될 것인가.최근 국내외 전문가들이 2차 미북(美北)정상회담을 계기로 주한미군 철수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2월 31일로 만료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불발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주한미군 철수’라는 선물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데이비드 맥스웰 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의 교착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한미동맹 약화는 물론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로까지
'외교 원로'의 일원으로 꼽히는 공로명 전 외교통상부 장관(1994~1996년 재임)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국가안보 문제에서 구두쇠가 되면 되겠느냐"고 문재인 정권에 충고했다.공로명 전 장관은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동아시아재단 사무실에서 지난 2일 실시하고, 8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현재의 경제규모라면 분담금을 더 못 낼 건 없다는 실리적 태도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비슷한 사례로 "일본은 주일미군 분담금을 '배려 예산'이라고
페루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재임을 앞두고 마두로 대통령의 입국을 금지했다.페루 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과 정권에 몸담은 각료 등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네스토르 포폴리시오 외교부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의 가족을 포함해 정권과 연관된 모든 인사의 명단을 이민 당국에 전달해 입국을 막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즉시 발효된다"고 RPP 라디오에 말했다.그는 또 "입국 금지 명단에 오른 인사들이 국내 은행으로 이체하는 것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마두로 대통령은 주요 야당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