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 산업단지의 용적률을 최대 1.4배로 높여 생산시설 확장을 지원한다. 또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용적률은 임대 의무기간과 관계없이 1.2배까지 높일 수 있도록 허용된다.국토교통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 시행령에 따라 반도체 등 전략기술 보유기업이 위치한 산업단지 용적률은 350%에서 490%(최대 1.4배)로 상향된다.국토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기존 부지에 생산시설을 늘리거나 인근 부지에 공장을 새로 지을
'반도체 혹한기'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 기본 인상률을 1%대로 제시, 반면 노조측은 10%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노조와의 임금 교섭에서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기본 인상률은 전 직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실제 임금 인상률은 여기에 개인별 고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을 더해 정해지기 때문에 통상 이보다는 높다.작년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 5%에 성과 인상률 평균 4%를 더한 9%였다.사측은 여기에 임금피크제 근무시간 5∼15% 단
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에 보관된 예금을 보전할 것이라고 밝히자 비트코인 시세가 2만4천 달러로 뛰어올랐다.글로벌 가상자산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14일 오전 8시 이준 지난 24시간 동안 9% 이상 올라 2만4천 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10일 SVB 파산 발표 이전 비트코인 시세는 2만2천 달러 대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이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비트코인이 2만4천 달러 대로 올라선 건 지난달 24일 이후 19일만이다.SVB 사태로 미국 중소 은행에 대한 재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시점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추 부총리는 14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SVB 사태의 여파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 회의엔 추 부총리 외에도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참석했다.추 부총리는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 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
KT의 분식회계및 일감몰아주기,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상당수의 KT 현직 임원들이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가담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당초 KT의 증거인멸 혐의는 구현모 현 대표이사및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 등 2인에 맞혀져 있었으나, 수사결과 KT 내부 임원들이 대거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는게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 현 경영진이 '이익 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13일 KT 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경제인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일본 기업단체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오는 17일 일본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하 간담회)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간담회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현재 전경련을 탈퇴한 상태지만 전경련은 이들 그룹에 일본서 개최될
최근 재계에 큰 화제가 되고있는 LG가의 상속분쟁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이름이 등장해 그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2018년 5월 별세한 LG그룹 3세 경영자, 구본무 전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와 구연경, 구연수씨등이 구광모 현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 청구소송의 핵심은 LG그룹의 경영권이다.LG그룹의 오랜 ‘장자승계 전통’에 따라 구본무 전 회장은 자신의 외아들이 1994년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동생의 아들인 구광모 현 LG그룹 회장을 양자로 입적시켰다. 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회장이 남긴 ㈜LG 주식 11.28% 대부분
한국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한은은 1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미 SVB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돼왔고, 미 재무부·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했다"며 "현재로서는 SVB, 시그니처은행 폐쇄 등
미국 정부가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재무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우리는 은행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해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결정적인 행동에 나선다"며 예금 전액 보증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모든 예금주는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으며 SVB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도 없게 된다.은행이 파산할 경우 연방예금보험이 한 은행 계좌당 최대 25만달러까지 보호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자금 위기가 부상하는지 이틀도 안 돼 초고속으로 파산한 배경엔 스마트폰으로 예금 인출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뱅크런으로 비운을 맞은 SVB′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은행의 주 고객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업가들이 거래 은행의 위기 소식을 듣자마자 순식간에 스마트폰으로 예금을 대거 인출한 현상에 주목했다.SVB는 9일(현지시간) 최근 예금이 줄어든 탓에 대부분 미 국채로 구성된 매도가능증권을 어쩔 수 없이 매각해 18억
LG그룹의 3대 오너 경영인 고(故) 구본무 회장의 부인과 두 딸 구연경, 연수 씨 등 3명이 최근 구광모 현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소송을 낸 것이 재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행동을 둘러싼 의문 또한 증폭되고 있다.이들 LG가(家) 여성들이 행사한 상속회복청구권은 상속권이 없으면서도 사실상 상속의 효과를 보유한 사람(참칭·僭稱 상속인)에 대하여 진정한 상속인이 상속의 효과를 회복할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민법 999조).진정한 상속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상속권의 내용에는 호적 정정, 재산
KT 경영진을 둘러싼 잡음의 불똥이 이른바 '친윤'인사들에게 옮겨붙고 있다.지금까지 경제계는 대체로 '친윤'인사로 자처한 사람들이 득실거리며,실제로 이들중 상당수가 득세하는 경향을 보였다.하지만 최근 KT사태에서 의외의 결과가 계속되고 있다. 친윤인사들이 연거푸 낙마하면서 심상치 않은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친윤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전혀 읽지 못한채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용산도 이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게 확인된 셈이다.일련의 사태는 한마디로 '친윤'이라 하더라도,용산의 기
‘장자상속(長子相續)’이라는 가문의 전통에 따라 남편과 아버지의 재산, 회사 경영권을 넘겼던 LG가 여인들의 ‘반란’이 재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2018년 작고한 LG그룹의 3대 오너 경영인 고(故) 구본무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씨와 두 딸 구연경, 연수 씨 등 3명은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선친인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을 다시 분할해 달라”는 상속회복 청구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상속회복 청구 소송은 법률상 상속권이 없는 사람이 재산을 가져갔을 때 제기하는 소송으로 김 여사 등은 통상적인 법정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이 반도체 장비를 확보할 수 없도록 하는 통제 조치를 예고했다.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정부가 관련 기업들에 이 같은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수출통제 조치를 이르면 4월에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일본 정부에도 같은 요구를 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반도체
미국 서부 스타트업들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예금 인출 사태와 주가 폭락으로 초고속 몰락했다.역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가운데 2위 규모라는 점에서 금융권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게 아닌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10일(현지시간)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이후 FDIC는 '샌타클래라 예금보험국립은행'(DINB)이라는 이름의 법인을 세워 SVB의 기존 예금을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선친인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배우자와 딸들이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며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했다.LG 측은 "합의에 따라 4년 전 적법하게 완료된 상속"이라며 "고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LG 전통과 경영권을 흔드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10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구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법에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냈다.이들 모녀는 통상적인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배우자 1.
지난 8일 KT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됐던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임명 이틀만에 사퇴하는 등 KT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입지에 위협을 느낀 KT 경영진이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을 대거 동원해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KT지배층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윤 대통령의 '이름'을 파는 것이라면, 극단적인 부도덕 행위에 해당한다.임 고문의 임명과 사퇴는 이같은 일련의 의혹을 증명하고 있다. 1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임 고문은 "(
국민의힘은 오늘(10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특별법'을 보고받았다.국토부가 지난달 발표한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49곳 노후 택지지구에 재건축 안전진단을 아예 면제하거나 완화해주고, 건축 사업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인 용적률도 최대 500%까지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다.1기 신도시 재정비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의 하나로, 정부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특별법에 담을 내용을 논의해왔다.원 장관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이 반도체 투자 보조금을 주면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조건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안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미국 정부와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의 보조금 문제 등 통상 현안 협의 내용을 설명했다.안 본부장은 반도체법과 관련해 "기업 불확실성이 심화돼서는 안 되고 과도한 경영개입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며 이로 인해 대미 투자 비용이 증가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하에 앞으로 우리 기업들과 긴밀한 협
정부가 이달 전 국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방안을 발표한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가정, 학교, 회사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포함한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을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방 차관은 "그동안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동절기 에너지 절약 노력을 연중 상시화하고 전 국민이 동참하는 강력한 절약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방 차관은 또 "국제 관광 재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한 관광 활성화, 국내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