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23일(현지시각)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들과 파트너 국가들의 안보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81억달러(약11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이 대만 내부의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반발했다.지난 2022년 '대만 백서'를 발간하는 등 대(對)대만 담당기구인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미 의회 법안에 들어있는 대만 관련 내용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
최근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대만 총통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것과 관련해 대만 국민당이 패배한 이유가 '선거전략의 최근 대만 총통선거에서 대만 국민당이 패배한 이유가 '선거전략의 완전실패' 때문이란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국민당이 변화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결과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실정에도 대권을 빼앗아오지 못했다는 것이다.18일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김진호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당이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 이유는 국민당이 노후화되고 선거전략이 완전
13일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대만독립·반중친미 성향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자 대만이 중국에 선거 결과를 직시하고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 대만 대륙위원회(MAC)는 이날 밤에 낸 논평에서 "중국은 대만 총통 선거 결과와 민의를 직시하고 존중하고 대만에 대한 위협과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개방적인 태도로 건강하고 질서 있는 양안 교류를 촉진하고 전제조건 없이 대만과 소통·대화하며 양안의 건전한 상호작용과 지역의 평화 안정에 도움되는 조건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동북아시아에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대만을 방문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5일 전했다.이들 보도에 다르면 아소 부총재는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다. 당시는 자민당이 야당 시절이었다.현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서 2인자인 부총재가 공식적으로 대만을 찾는 것은 지난 1972년 일본이 대만과 단교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소 부총재는 7일 대만 방문 후 다음날인 8일 차이잉원 총통과 직접 회담한다. 이어 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에 민주진보당(집권당) 후보로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들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귀국길에 대만을 경유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대만 타이완뉴스는 19일 톰 티파니(위스콘신 주) 하원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소속 미국 하원 의원 7인이 지난 15일(현지시각)에 블링컨 장관에게 "중국 방문 일정 기간에 대만을 경유해 달라"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날은 블링컨 장관이 중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이었다.이들 하원 의원들은 "그런 방문(블링컨 장관의 대만 방문)이 대만여행법(Taiwan Travel Act)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수주 내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잡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각) 전했다.이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방중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블링컨 장관이 면담할 고위 관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미국 본토 상공에서 중국의 소위 '정찰풍선'이 포착되면서 중국 방문이 무기한 연기됐었다.당시 국무부는 "발표할 일정이 없다"라면서도 "연기된 블링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공동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내용을 명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0일 전했다.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 강화, 우크라이나 지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NHK에 따르면 21일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폐막에서 발표되는 공동성명에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다.공동성명은 G7이 세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결속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강화 및 수호한단 내용을 담는다.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공동성명과는 별로의 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관한 한국의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반발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관영매체가 한국의 '국격'까지 거론하고 깊이 반성하라는 등의 주장을 내놔 파문이 예상된다.중국 공산당의 선전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국의 외교 국격이 대만 언급으로 망가졌다'란 제목의 사설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대만 문제에의 개입에 대해 설명하거나 사과하는 대신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한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문제 관련 외신 인터뷰를 비판했던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관련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하자 중국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란 표현을 사용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왕 대변인은 21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초치 관련해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잘못된 발언과 관련 중국은 이미 베이징과 서울에서 한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통상 어떤 문제에 대해 외교적인 경로로 항의할 때 '엄중한 교섭을 제기'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국은 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의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하면 군사적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단독으로 내보냈다.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한국전쟁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았던 것처럼,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재건할 수 있게 도울 방안을 모색 중"이라 밝혔다.이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혹은 전쟁법규에 대한 심각한 위반 등 국제 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인도
지난 2020년 홍콩에서 중국의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면서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한 관리가 16일 홍콩 입법회(의회)에서 한 연설이 일국양제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샤바오룽 주임은 16일 홍콩 입법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반대를 민주주의로 착각하지 말라"라고 말했다고 더스탠더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이 17일 전했다.중국 중앙 정부 관리가 홍콩 입법회를 방문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콩 언론에 따르면 샤 주임이 연설한 행사는 비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정상들과 외교 관계자들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중국을 비판하고 있다.이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만 문제가 '유럽의 일이 아니'라며 엇박자를 냈던 것에 대한 비판이자 반작용으로 풀이된다.우선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독일-중국 간 제6차 외교안보전략대화 후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을 통제하려는 중국의 어떤 시도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는 유럽에 심각한 악영향을
지난 5일(현지시각)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중국이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대표를 제재한다고 밝혔다.샤오 대표는 미국에 공식적인 대사관을 두지 않은 대만을 대표하는 '주미국 타이페이 경제문화대표처'의 장으로, 사실상 주미대사의 역할을 맡고 있다.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은 7일 샤오 대표가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라고 비난하고, 샤오 대표와 그의 가족이 중국 정부가 관할하고 있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특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 간의 만남이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성사됐다.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이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해 만난 미국 정치인 중 최고위급 인사다.이날 오전 10시 직전 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후 곧바로 도서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약 2시간의 회동이 이뤄지는 동안 밖에는 대만 지지자들이 "대만 화이팅"이란 팻말을 들고 회동을 지지하기도 했다.회동 후 브리핑에서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이 5일 오전 10시경(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인근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회동할 전망이다.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회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친 않지만, 차이 총통이 대만으로 귀국하는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유하기 때문이란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매카시 의장의 지역구가 캘리포니아주란 점도 있으며, 레이건 대통령이 1983년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소련과의 냉전 경쟁에서 승리를 일궈낸 지도자였단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도착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30일(현지시각) "중국은 고의로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그러나 대만은 언제나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차이 총통은 이날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고 대만 총통부가 공개한 것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총통부에 따르면 이 행사에서 차이 총통은 "세계는 대만이 양안 관계에서 책임 있는 당사자임을 알 수 있다"고 했으며, "대만 인민은 평화를 열망하지만 전쟁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9일(현지시각) '경유' 형식으로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이 차이 총통의 방미에 격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번 일을 빌미로 대만에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중국에 촉구하고 있다.차이 총통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이유로 3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마지막 방미는 지난 2019년으로, 그 전엔 2016년부터 3년 간 '경유' 형식으로 이뤄져왔다. 미국-대만 외교 관계가 공식적으로 설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
대만 정부는 5일 "중국은 대만인들이 중화민국의 주권·민주주의·자유를 고수하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이날 로이터통신은 대만에서 중국을 담당하는 대륙위원회가 이와 같은 성명을 내면서 대만의 공식 명칭인 '중화민국'을 사용했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륙위원회는 "중국은 건전한 교류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양안 문제를 합리적이며 동등하고 상호존중하는 태도 속에서 실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대만 해협을 마주하고 있는 양 측이 상대에게 종속된 바 없다는 현실
대만의 현역 군 간부가 중국에 포섭된 것이 적발돼 실형이 구형됐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대만 내부에 중국공산당 스파이가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대만처럼 중국 인접국인 한국에는 이러한 경우가 없는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대만의 자유신보가 22일(현지시각) 이 소식을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대만 육군 보병훈련지휘부 작전연구발전실 주임연구관인 샹더언 대령이 중국 측으로부터 매달 4만 대만 달러(한화 약 173.5만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총 금액은 56만 대만 달러에 달한다. 샹 대령이 14개월 동안 중국의 돈
지난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개막됐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주석이 연임 후 물러나는 것이 관례였던 주석 임기를 한번 더 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 여기에 더해 대만에 대한 언급도 등장했다. 이는 지난 8월 10일 중국이 발간한 '대만 백서'에서 주장한 바와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시 주석은 약 1시간 45분간 이어진 업무보고 도중 대만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그의 주요 발언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