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1일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여기에 조수진 최고위원도 선대위 직 사퇴 의사의 변을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저녁 9시15분경 자신의 SNS를 통해 '무산된 세대결합론을 대체할 대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변했다. 다음은 그의 발언이다.

▶ "···세대결합론이 사실상 무산되었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서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입니다.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히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선대위 직책을 모두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날 조수진 공보단장과 선대위 공보 업무에 대한 설전이 있은 후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다.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퇴의뜻을 밝힌 과정에서 이준석 당대표는 당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던 조수진 최고위원을 만나지 않았다. 당 선대위 공보단장이었던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다 4시간만인 이날 저녁 8시30분경, 조수진 최고위원은 결국 선대위 공보단장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다.

▶ "저는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습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이준석 당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선대위직 사퇴로 국민의힘 선대위 쇄신론 등이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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