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구성] 기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24일 시작" .2023.08.22.(사진=연합뉴스TV)
[영상구성] 기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24일 시작" .2023.08.22.(사진=연합뉴스TV)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바다 방류가 국제적인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면서 이를 재확인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유엔(UN) 산하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0일 공개했다.

31일 일본 공영방송(NHK) 보도 등에 따르면, IAEA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바다 방류 이후 첫번째 조사 결과를 담아낸 해당 보고서에서 "계획대로 방류가 될 경우 사람·환경에 대한 방사능 관련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고 피력했다.

지난해 10월 IAEA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중국 등 11개국의 원자력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으로 일본 당국에 파견조치했다. 그에 따라 31일 언급된 해당 보고서는 위 조사 결과 등을 정리한 내용이다.

이번 IAEA의 조사보고서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한 결과 국제 안전기준에 합치하지 않는 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전에 작성된 IAEA조사보고서 상의 결론을 재확인했다는 소식이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보고하는 모니터링 관련 자료에 대해서는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IAEA의 후속조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IAEA는 다가오는 올해 봄철 경에 후속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원전으로부터 약 1km가량 떨어진 후쿠시마 앞바다로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20일까지 총 3회 방류했으며 4차 방류는 올해 2월 중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쿳마 오염수 방류 절차는, 희석 단계와 방출단계 등 총 2단계로 나뉘는데 희석 과정에서는 오염수에 대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등을 거쳐 방사성 물질을 여과 후 바닷물과 희석하는 등의 작업을 거치게 된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이번 2051년까지 총 134만톤의 오염수를 모두 인근 앞바다로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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