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국립현충원 지칭한 것이 분명...순국선열의 충정과 위훈을 기리는 성지를 두고 묘지로 비하한 것"

네티즌 "경찰 제복 입었던 사람이 어떻게 호국영령이 잠든 곳을 '묘지'라고 하나"며 격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 류삼영 전 총경(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 류삼영 전 총경(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서울 동작을에 단수 공천을 받은 류삼영 전 총경의 '묘지' 발언이 논란이다. 네티즌들은 "경찰 제복을 입었던 사람이 어떻게 호국영령이 묻힌 곳을 '묘지'라고 표현할 수 있냐"고 분개했고, 국민의힘도 "선열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탄했다.

4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류 전 총경은 "(총선에서) 지면 안 되는데, 지면 제가 동작동 그 옆에 묘지가 있더만요. 거기 가서 뼈를 묻겠다는 그런 마음"이라고 발언했다. 류 전 총경이 출마하는 동작을 지역구에는 현충원이 있다.

이같은 류 전 총경의 발언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류 후보가 언급한 묘지는 국립현충원을 지칭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정과 위훈을 기리는 성지를 두고 묘지로 비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류 후보의 발언은 국가관을 의심케 하는 것이며 결코 멋쩍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일제히 분개했다.

네티즌들은 "저분 경찰 출신 아니냐", "경찰 출신이 어떻게 저런말을 하냐", "경찰 출신들도 화나겠다", "제복 입고 한평생 근무했다는 사람이 (현충원을) 묘지라니", "나경원 당선을 축하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류 전 총경은 오는 4.10 총선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한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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