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명횡사' 논란에 "당원·국민 권리 행사". 2024.03.06(사진=연합뉴스TV)
이재명, '비명횡사' 논란에 "당원·국민 권리 행사". 2024.03.06(사진=연합뉴스TV)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8일,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 일체에 대해 '사천(私薦)'이라고 몰아세운가운데, 정작 비명계 인사 다수를 탈락시킨 자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서는 "혁신 공천을 넘긴 공천 혁명"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회의에 나와 "(김건희 여사) 쌍특검법 국회 표결이 끝나니까, 드디어 국민의힘 공천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私薦)이라는 불만이 여당 내부에서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라면서 "자화자찬에 마지않던 여당의 공천이, 건생구팽이라 불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인 '쌍특검범'이 재표결 과정에서 최종 무산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가 진행된 것을 두고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사자정어를 빗대어 '건생구팽'이라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꼬집은 것.

이재명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를 사냥한다는 그런 뜻이 아니겠느냐"라며 "필요없다는 그런 것이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당 공천에 대해 "혁신 공천을 넘어 공천 혁명을 이루고 있다"라면서 "우리 당에 대한 공천 평가는 여당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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