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사진=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이영선 후보가 '갭투기'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가운데,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 신고 내역을 검토하면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갭투기' 의원은 국회로 들어오게 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는데, 추후 당내에 비슷한 의혹이 제기되는 후보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25일 김 비대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10명 남짓 민주당 후보 재산 신고 내역을 검토하며(이 중 3명 정도가 언론 등을 보고 찝은 것. 나머지는 우선 출력해서 위에서 부터 보기 시작한 것들) 계속 드는 생각이 '이 정도는 아녔는데'"라고 전했다.

이어 "공직자 재산 신고 내용을 살핀지 제법 오래 됐고, 21대 때는 나름 각잡고 했는데 '이 정도는 아녔는데'"라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가 뭘까 고민해 보는데, 물론 바라보는 나의 입장 혹은 처지가 달라져서 일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이 점을 차치하면 ▲민주당의 새로 진입한 후보들이 준비된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반이재명 후보를 학살시키며 들어선 급조된 후보들이란 게 일면을 설명할 수 있지 않나 싶고 ▲다른 측면으론 조국-윤미향-이재명을 거치며 치부(致富)에 대한 윤리의식이랄까 상당히 사라지는 듯한 느낌적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지난 24일에도 민주당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을 사진으로 게재하며 "'갭투기'한 후보들은 사퇴 시킨단 취지로 말했잖아. 진짜루 딱 첫 후보 열어 본 거야. 진짜 형 의견에 따를게. 진짜로. 이거 갭투자 맞아 틀려?"라고 물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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