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전 오전 8시45분쯤, 경기도 파주 조리읍 한 지방도로에 있던 장갑차에서 군인 한명이 뛰어내렸다.장갑차에서 내린 김모(22) 상병은 군용 대검을 꺼내 장갑차 주변 차량에 다가가 운전자를 위협하고, 차키를 뺏으려는 행동을 했다. 놀란 시민들이 차를 몰고 도망가자 김 상병은 다른 차량에 다가가 같은 행동을 벌였다.김 상병의 소동은 이내 다른 군인들과 시민들에 의해 제압됨으로써 끝났다. 당시 김 상병과 장갑차는 인근 기갑부대 소속으로 훈련을 끝내고 부대로 복귀하는 길이었다. 김 상병은 현재 군사경찰에서 조사를 받고있는 상
2004년 통과된 일명 ‘오세훈법’은 한국 정치의 투명성을 크게 높인 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세훈’법은 2002년 이른바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도로 개정된 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등 3법을 묶어 일컫는 말이다. 불법정치자금 모금의 통로로 지목된 지구당을 폐지하고,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부 행위를 금지하며, 개인 후원을 통해서만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있었던 지구당이 없어지면서 현재 국민의힘은 당원협의회, 민주당은 지역협의회로 이름을
한국에 오는 외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인 남이섬의 행정구역은 강원도 춘천시다. 남이섬 바로 옆에 자라섬이라는 또 다른 섬이 있는데, 이곳은 경기도 가평군이다.빼어난 풍광에 원조 한류드라마, 겨울연가의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져 유명 관광지가 된 남이섬 못지않게 자라섬의 경치도 일품이다. 그래서 자라섬에서도 매년 여름이면 국제 재즈페스티벌 같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하지만 남이섬과 자라섬의 모습은 완전히 딴판이다. 남이섬에는 온갖 시설, 심지어 수백개의 방이 있는 호텔까지 있지만, 자라섬에는 고정된 인공 시설물이 없다.
인재영입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벌이는 대표적인 경쟁 중 하나다. 백화점들이 연말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신상품을 홍보해서 고객들 불러 들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1996년 4월11일 치러진 제15대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때 보다 인재영입 경쟁이 치열했다.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여당, 신한국당은 손학규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등 새 얼굴을 영입했다. 이에맞서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김근태 등 민주화운동 출신 재야세력과 정세균 김한길 정동영 추미애 등을 끌어 들였다.앞서 4년전 1992년 14대 총선을 앞두고 통일국민당을
‘문재인 정권은 노사문제에 시달려 오랫동안 국내에는 완성차 공장을 세우지 않던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을 압박해서 광주글로벌모터스(GGM)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스스로 최대의 업적중 하나로 자랑하고 싶을, 소위 지역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다.광주에 현대차 공장을 지어주고 싶어 다각도로 현대차를 압박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1월10일 청와대 신년회견에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국내에 설립돼야 한다”며 ‘최후통첩’을 했다.‘광주형 일자리’는 문 정부가 고용 창출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추진한 사
흔히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를 일컬어 ‘2할자치’라고 부른다. 중앙정부가 예산과 권한의 80%를 갖고 20%만 지방에 넘겨주고 있는 현실에 따른 것이다.중국의 각 성(省)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방자치는 이런 기준에서 ‘4할자치’ ,일본의 현(縣) 단위 자치는 ‘7할자치’로 일컬어지기도 한다.이전에 중앙정부가 갖고있는 골프장 인허가권은 현재 각 시·군으로 넘어갔다. 이렇게 조금씩 자치권한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3할자치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특히 중앙정부가 수조,수십조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사업결정권 및 예산을
대구시장을 두 번 역임하고 내년 총선출마를 준비중인 권영진 전 의원은 얼마전 한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해 최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부진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현지 민심을 전했다.그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와 지지는 여전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대구시민들도 몇가지 아쉬운 게 있는데 요즘 두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두가지 이야기에 대해 “그것 하나 못 잡아넣나, 걔 하나 못품나. 이렇게 딱 두가지”라고 설명했다.즉,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유권자는 아파트 동대표나 부녀회장이다.그래서 선거때가 되면 국회의원이나 구청장이 되려는 후보자는 당원조직 보다는 부녀회장과 동대표를 포섭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금품선거가 이루어지던 시절. 부녀회장이나 동 대표에게는 최소 수백만원의 돈이 건네지기도 했고 이로인해 처벌받은 사람들도 적지않다.아파트 동대표나 부녀회장은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권한을 많이 갖고 있다.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는 동대표나 부녀회장에게 잘 보여야만 한다.동 대표나 부녀회장이 주민들의 의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인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사건 병합을 신청했다. 형사합의33부에서 심리 중인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재판에 최근 기소된 위증교사 사건도 병합해달라는 취지다.검찰이 지난달 기소한 위증교사 사건이 이 대표의 기존 사건 재판이 진행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에 배당된 것이 빌미가 됐다. 형사합의 33부는 당초 별도의 사건으로 분리 기소됐던 대장동 사건과 백현동 사건을 검찰의 요청에 따라 병합해서 재판하기로 했다.여기에 위증교사 사건까지 같은 재판부에 배당되
1988년 대한민국 제2의 민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출범하고 2년뒤인 1990년 김포~도쿄를 시작으로 국제선에서 대항항공과 경쟁을 펼친 이래 아시아나의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대한항공보다 비싼 적은 거의 없었다.일본이나 동남아를 오가는 단거리 노선은 출발 시간대나 여객기 상황 등에 따라 아시아나가 비싼 적이 간혹은 있었지만, 미국 등 북미를 오가는 장거리 항공권은 지난 30여년간 언제나 아시아나가 대한항공 보다 수십만원 저렴했던 것이다.하지만 지난해 봄이 지나 코로나 팬데믹이 잦아들고 해외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IT 기업,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같은 회사의 공통점은 김범수 이해진 김택진 등 창업자이자 현 소유주가 1980년대 중반에 대학에 입학해 학생운동의 영향을 크게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특히 이해진의 네이버, 이재웅이 만들고 나중에 카카오가 인수한 다음(Daum)은 포털사이트로서 대한민국의 사회 분위기를 왼쪽으로 기울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는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에 영입돼서 뉴스편집 등의 분야에서 활동한 언론인 등의 면면만 봐도 알 수 있다.네이버와 카카오는 문재인 정권 때 청와대에서
여촌야도(與村野都), 시골은 여당을 지지하고 도시는 야당을 지지하는 경향. 과거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었다.그런데 여기서 여당은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때의 여당, 즉 공화당과 민정당을 의미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촌야도 현상은 완전히 무너졌다.특히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등 3김씨의 지역할거(地域割據) 정치가 오랫동안 펼쳐지면서, 이들의 정치행보에 따라 영남은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보수정당,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됐다.여촌야도 현상이 끝난 것은 1988년 치러진 13대 총선때다.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민
국민의힘이 김포를 시작으로 서울과 접경해 있는 경기도의 베드타운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현재 김포시 전체를 비롯, 서울과 접해있는 경기도 지역 주민 대부분이 서울 편입을 원하고 있는 만큼, 여당의 이같은 ‘서울확장’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표(票) 공략을 위한 주요 공약,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윤재옥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포시 편입문제를) 정책위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고, 의원입법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은
윤석열 대통령은 4박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전 8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검은색 양복으로 갈아입고 곧장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두가지 의미있는 내용이 회자(膾炙)되고 있다.우선 윤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첫 번째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이다.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은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두 거물(巨物), 롯데 신동빈 회장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나란히 ‘가을앓이’를 하고 있다.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소핑몰에서 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은 야구사랑이 지극하고, 국내 프로야구팀을 소유한 구단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한국의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일본의 프로야구팀 ‘지바롯데마린스’ 구단주까지 겸하고 있다정용진 부회장은 그룹 안팎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SK와이번스를 인수해서 ‘SSG랜더스'를 만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추신수, 김광현 선수
손석희 사장이 이끌던 JTBC는 자타공인(自他共認), 촛불사태및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일등공신이다. JTBC 기자가 쓰레기 더미에서 주웠다는 태블릿PC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연관된 문서가 쏟아져 나오면서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생겼다.앵커 손석희는 2013년 5월 JTBC로 옮기기 전까지, 2000년 10월부터 MBC라디오에서 장장 13년 동안 ‘시선집중’이라는 출근길 시사프로를 진행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오늘날 언론환경이 친민주당, 운동권 출신 종북좌파 쪽으로 기울어지게 된 시발점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몇 년
인구 1,400만명,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를 이끌고 있는 도백(道伯)이자 민주당 주요 대권주자 중 한명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오랫동안 경기도라는 울타리에 있었던 김포 시민들은 최근 서울시민이 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작년 지방선거 때 김 지사의 공약이자 현재 경기도의 최대 현안인 남북 분도(分道) 문제는 난항을 겪고 있다.경기도지사의 입장에서 인구가 50만명에 달하고,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기가 드나드는 관문 김포공항에 서해 바다까지 끼고 있는 김포시의 이탈이 반가울 리가 없다.하지만 서울시민이 되
한류기업 CJ그룹(회장 이재현)이 마약문제로 발목이 잡혔다.현재 승계작업이 진행중인 이재현 회장의 외동아들이자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 실장이 마약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2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자한 영화가 주연 배우인 이선균씨에 대한 경찰의 마약복용 혐의 수사로 개봉무산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는 2019년 9월 인청공항으로 귀국하던 중 액상 대마초를 즉밀반입하려다가 적발됐고,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적발 당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귀가조치된 것을 두고 특혜
팔레스타인의 무장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대규모 게릴라가 픽업트럭, 오토바이와 패러글라이더, 소형 보트를 타고 육·해·공으로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한 것은 지난 7일 새벽(현지시각) 이었다.이후 전 세계가 새로운 중동전쟁의 여파에 휩쓸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국회가 정부 및 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가 시작됐다.국회 국방위원회 또한 지난 10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시작으로 각급 기관 및 부대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했는데, 막상 북한이 하마스식 기습도발을 해올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경기도 59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한강 이북, 경기 북부에는 15개의 의석이 달려있다, 고양시 갑을병정 4개, 파주 갑을 2개, 의정부 갑을 2개, 양주,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구리 외에 남양주 갑을병 3개이다.여주·양평 선거구는 여주가 한강의 남쪽, 양평은 한강 북쪽으로 나눠져 있지만 여주시가 양평군에 비해 인구,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통상 경기 남부로 분류한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경기 북부 15곳중 12곳을 휩쓸었다. 국민의힘이 두 곳(동두천·연천/포천·가평) 정의당이 1곳(고양갑)을 차지했다.경기 북부는 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