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 5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한계기업도 2년 사이 2배 늘면서 만성적 한계기업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2015∼2019년 매출액 데이터가 모두 있는 상장기업 685곳 가운데 지난해 20.9%(143곳)가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은 한계기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보다 작으면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작다는 의미다.한계기업 수는 2016년 94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최다를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재닛 옐런 전 의장에 이어 2분기 미국 경제가 30%대 역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7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브루킹스연구소 화상 토론에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에는 매우 좋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버냉키 전 의장은 'V자 경기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위기가 다시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경제가 정상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미국, 중국, 일본 3개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은 0.4∼0.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포인트 낮아지면 한국은 0.5%포인트 하락하며, 미국과 중국은 같은 상황에서 0.4%포인트 낮아진다고 분석했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2.5%에서 -1.9%로 4.4%포인트 하향 수정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 침체로 인해 세수가 감소하고, 방만한 정부 지출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국가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인 17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재정수지는 2009년 이후 최대 적자,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7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9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174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조2000억원 늘었다. 이는 세수 결손에 막대한 정부 지출 등 재정적자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미국도 원유 감산에 동참해야만 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러시아와 사우디는 지난달 6일 OPEC+ 회의에서 감산량과 감산 기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감산에 대한 합의가 불발된 상황이다. 이에 다가오는 9일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화상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로이터는 OPEC+가 지난주 감산에 관한 대화를 재개했으며 OPEC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의 동참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합의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한 탈원전으로 세계 1위 경쟁력을 지닌 국내 원전 산업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의 핵심 부품들이 대부분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6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발전 용량 98㎿) '솔라시도 태양광단지'에 설치된 태양전지(셀)가 100%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솔라시도 태양광단지'의 면적은 축구장 220개에 맞먹는 158만㎡에 달하며, 발전용량은 98㎿에 달하는 국내 최대 태양광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에게 머리를 조아린(bowing to Beijing) WHO(세계보건기구)로 인해 전염병에 대한 전세계적 대응에 차질이 생겼다"며 WHO의 도넘은 친중 편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WSJ은 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바이러스 허위정보(World Health Coronavirus Disinformation)'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 의회는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에 의해 WHO가 손상되었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모든 국제 기관들 중에서 WHO는 가장 덜 정치적인 것이어야 한다"이라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기존에 밝혔던 23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마힌드라는 "(우한폐렴 등으로 인한) 현재 현금흐름과 예상 현금흐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쌍용차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3일(현지시간) 특별이사회를 개최하고 쌍용차에 2300억원의 신규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마힌드라는 "쌍용차 노사가 향후 3년간 필요한 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힌드라에 요청한 신규 자본 투입이 논의됐다"며 "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공동 정책 공약 1호로 대형 복합 쇼핑몰의 출점과 영업을 제한하겠다고 나섰다. 이밖에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가 높다며 정부가 운영하는 앱을 내세우는 등 4.15 총선을 앞두고 반시장적인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진표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대책본부회의에서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부과 체계가 잘못됐다"며 배달 앱이 아닌 직접 전화를 통해 배달 주문을 할 것을 당부했다.그는 이날 회의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일 2019년부터 이미 악화일로인 상태에서 우한폐렴으로 인한 항공 운송망이 훼손돼 수출 타격이 우려된다며 항공업계와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전경련은 이날 '코로나19 후 항공화물 운송 감소현황과 시사점' 자료를 통해 "수출비중이 44%로 수출의존도가 큰 한국에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이미 우리 수출 성적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며 "2018년부터 증가율이 연속으로 하락해 작년에는 10년 만에 가장 큰 수출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경련은 수출 기업들이 항공기 운항 급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최근 일주일간 경제분석기관·신용평가사·투자은행(IB) 등이 내놓은 전망치 평균이 -1%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5일 블룸버그와 국제금융센터, 개별기관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11개 기관의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신 전망치 평균은 -0.9%로 나타났다.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망치를 발표한 스탠다드차타드·UBS·모건스탠리·노무라·씨티·크레디트스위스·피치·캐피털이코노믹스·옥스포드이코노믹스·나티시스·아시아개발은행(ADB)의 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낸 결과다.이 중 가장 비관적인
미국에서 발생한 우한폐렴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1∼2차 세계대전과 비교하는 등 미국이 '참혹한(horrendous)'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이 4일 오후 6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발표한 미국의 우한폐렴 확진자 수는 30만88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1일 확진자 수가 20만명으로 불어난 데 이어 사흘 만에 다시 10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미국의 우한폐렴 환자 수는 전 세계 감염자(119만6553명)의 4분의 1을 넘어서게 됐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겸 주필이 다가오는 4.15 총선을 두고 "4.15 총선은 인민 대 국민의 싸움이요, 인민대 국민의 갈등이요, 인민대 국민의 전쟁"이라며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정 대표는 2일 오후 6시 펜앤드마이크 뉴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70년전 6.25 전쟁 당시 세계를 양분했던 두 세계관의 충돌이 재연되는 것이고 리턴 매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정 대표는 "그 때 대한민국에서 새로 형성된 국민들이 김일성의 인민, 스탈린의 인민, 모택동의 인민과 싸워 이기지 못했다면 지금의 한국인도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
3월 주요 5대 은행의 원화대출이 전월대비 2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전월대비 약 5조원 증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배로 증가한 수치이자, 관련 통계를 구할 수 있는 2015년 9월 이후 최대 규모 증가다.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3월 원화대출 잔액은 1170조7335억원으로 전달보다 19조8688억원 늘었다.이는 올해 1월 원화대출 증가액 규모가 5조2775억원, 2월 5조532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로 급증한 수치다. 원화대출은 전달과 비교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증가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약 6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베이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 비금융 계열사 94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34조7737억원으로 전년(86조6928억원)보다 59.89% 급감했다.이는 2018년 삼성그룹의 영업이익 46조1719억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다.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12개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조2212억으로 전년보다 64.87%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18년 43조6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소득 하위 70%가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정부는 일정 금액을 넘는 부동산이나 금융재산 등 재산을 보유한 경우 대상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난지원금 지급 선정선과 대상자 기준을 다음 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소득을 포착하는 현실적 기준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과 국세청 과세소득 자료, 건보료 납부액 등이 있다"면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우한폐렴으로 인한 실물 경제 충격이 지표로 확인됐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이는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은 모두 3%대 감소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3.8%로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였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27.8% 급감했다. 우한폐렴 여파로 중국산 와이어링하니스 부품 공급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던 배우 장미인애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장미인애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라면서 각종 비난 댓글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장미인애는 "그만하시길 부탁드린다. 물론 언행은 저도 실수이지만"이라며 "저에게 악의적인 공격 내 의도와 상관없이 기자 글로 인해 전세계가 아픔과 재난 재앙이 닥쳐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왜 이제와서 국민이 어려움에 빠져 삶이 어려운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제와서 지원금을 준다는 발표와 그 한 번으로 삶이 달라지
우한폐렴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2.2%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일본 노무라증권은 30일 우한폐렴으로 인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이 -5.5%에서 최악의 경우 -1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전망한 전망치를 1.4∼0.2%에서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노무라증권은 이번 보고서에서 우한폐렴 확산 정도에 따른 성장률 전망을 '기본(base)', '좋은(good)', '나쁜(bad)' 시나리
우한폐렴 확산으로 석유 수요가 줄어든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전쟁'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1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1.42달러) 하락한 2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WTI는 이날 장중 19.27달러까지 하락하면서 2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사우디는 주요 산유국들이 모인 OPEC+의 감산 합의가 3월 31일에 종료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