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23일(현지시각)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들과 파트너 국가들의 안보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81억달러(약11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이 대만 내부의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반발했다.지난 2022년 '대만 백서'를 발간하는 등 대(對)대만 담당기구인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미 의회 법안에 들어있는 대만 관련 내용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
최근 중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 의하면, 2022년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2021년)보다 감소한 20%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30년 만에 처음 축소된 것이다. 그리고 중국이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에 18.3%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3년에는 16.9%로 떨어졌다. 한편, 2021년 미국의 76%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던 중국의 GDP는 2023년에는 66%까지 주저앉았다.2000년대 초 이래 급속한
최근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대만 총통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것과 관련해 대만 국민당이 패배한 이유가 '선거전략의 최근 대만 총통선거에서 대만 국민당이 패배한 이유가 '선거전략의 완전실패' 때문이란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국민당이 변화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결과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실정에도 대권을 빼앗아오지 못했다는 것이다.18일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김진호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당이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 이유는 국민당이 노후화되고 선거전략이 완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미중 수교 45주년을 맞아 미국 측에 자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도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6일 중국 외교부에 의하면 왕 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수교 45주년 리셉션에서 "상호 존중을 견지하려면 정확한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중미 양국은 파트너인가 적수인가. 이것이 총괄적인 방향성의 문제"라 운을 뗐다. 이어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중미 관계의 구축에 힘을 쏟고자 한다"며 "미국이 마음가짐을
미국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 올해는 또한 미중 수교 45주년이기도 해 이에 대한 내용 또한 축전에 담겼다.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축전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계속해서 중미 관계 항로의 키를 잡고 중미 양국과 양국 인민에 행복을 가져다주며,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썼다.이어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미래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열었다"며 "
중국은 2010년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 되어 공세적 외교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미국이 중국을 2017년에 ‘전략적 경쟁자’라고 규정하면서 시작된 ‘미중 신냉전’은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아직 미국에 필적할 만한 총체적 국력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버티기’를 하면서 미국의 압박을 피하고 종국적으로는 세계 1등 강대국으로 등극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중국이 미국에 ‘버티기’를 하는 방법들 중에서 중요한 것이 ‘선전전’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선전전’에 능한 나라이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6월 초에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제의했고, 이어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옐런 재무장관이 각각 6월과 7월에 중국을 방문했다. 그리고 5월에 개최된 G7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대신에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이라는 표현을 채택했다.이에 대해, 중국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양국 간 협상에서 우위에 있다는 인상을 주려 하고 있다. 미국의 국방장관회담 요청을 거부했고, 미국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의 방중을 마지못해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들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귀국길에 대만을 경유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대만 타이완뉴스는 19일 톰 티파니(위스콘신 주) 하원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소속 미국 하원 의원 7인이 지난 15일(현지시각)에 블링컨 장관에게 "중국 방문 일정 기간에 대만을 경유해 달라"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날은 블링컨 장관이 중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이었다.이들 하원 의원들은 "그런 방문(블링컨 장관의 대만 방문)이 대만여행법(Taiwan Travel Act)에
중국이 최소 지난 2019년부터 미국 본토와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쿠바에 도청 기지를 가동하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미국 당국이 이를 사실로 인정해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쿠바 내 중국 스파이 시설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부터 내려온 문제라고 전했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후 중국이 쿠바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간첩 기지를 세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기도 했다고 이 당국자는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로이터통신 역
미국의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행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對)중국 전략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미국이 동맹국과 공동보조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취재진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비롯한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옳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행정부 관리들이 미국의 국가안보, 희토류 반도체 등 국가의 사활이 달린 이익에 집중하면서도 중국의 불공정한 교역 관행에 대응하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수주 내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잡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각) 전했다.이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방중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블링컨 장관이 면담할 고위 관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미국 본토 상공에서 중국의 소위 '정찰풍선'이 포착되면서 중국 방문이 무기한 연기됐었다.당시 국무부는 "발표할 일정이 없다"라면서도 "연기된 블링
중국이 미국의 미중 국방회담 제안을 거절했음이 외신 보도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미중간) 대화는 원칙없이 할 수 없고, 소통은 최저선 설정 없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간의 회담을 중국 측에 제안했으나 중국은 거부 입장을 밝혔다.중국 국방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21일 위챗 공식 채널에 밝혔다. 탄커페이
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 한국전쟁 장진호 전투를 '기적'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중국이 외교적 언사로는 적절치 않는 과격한 발언을 일삼자, 국민의힘 측에서도 강한 유감 표명이 29일 나왔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얼토당토않은 역사 왜곡으로 정상회담 폄훼에 나섰다"며 중국 외교부를 비판했다.김 대표는 그러면서 중국 외교부의 '머리 깨지고 피 흘릴 것'이란 발언에 대해 "섬뜩한 논평까지 내며 노골적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는데 중국의 지나친 무례함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지난 5일(현지시각)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중국이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대표를 제재한다고 밝혔다.샤오 대표는 미국에 공식적인 대사관을 두지 않은 대만을 대표하는 '주미국 타이페이 경제문화대표처'의 장으로, 사실상 주미대사의 역할을 맡고 있다.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은 7일 샤오 대표가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라고 비난하고, 샤오 대표와 그의 가족이 중국 정부가 관할하고 있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특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 간의 만남이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성사됐다.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이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해 만난 미국 정치인 중 최고위급 인사다.이날 오전 10시 직전 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후 곧바로 도서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약 2시간의 회동이 이뤄지는 동안 밖에는 대만 지지자들이 "대만 화이팅"이란 팻말을 들고 회동을 지지하기도 했다.회동 후 브리핑에서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이 5일 오전 10시경(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인근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회동할 전망이다.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회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친 않지만, 차이 총통이 대만으로 귀국하는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유하기 때문이란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매카시 의장의 지역구가 캘리포니아주란 점도 있으며, 레이건 대통령이 1983년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소련과의 냉전 경쟁에서 승리를 일궈낸 지도자였단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9일(현지시각) '경유' 형식으로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이 차이 총통의 방미에 격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번 일을 빌미로 대만에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중국에 촉구하고 있다.차이 총통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이유로 3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마지막 방미는 지난 2019년으로, 그 전엔 2016년부터 3년 간 '경유' 형식으로 이뤄져왔다. 미국-대만 외교 관계가 공식적으로 설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
지난 4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 해변에서 F-22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정찰 풍선'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옥신각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내 양국 최고위 외교 당국자 간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 회의(MSC, Munich Security Conference)에 참석하는 동안 왕이 전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단 '양측이 동의한다면
중국이 정찰 풍선에 대해 양국 최고 국방부 관리 간 논의가 필요하다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다. 미국은 전화 통화를 통해 중국과 정찰 풍선에 대해 의논하고자 했지만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두 국가 간의 관계가 최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팻 라이더(Pat Ryder) 국방부 대변인은 정찰 풍선이 지난 4일(현지시각) F-22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직후 국방부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거부됐다고 밝혔다.라
4일(현지시각) 중국의 정찰 풍선이 대서양에서 F-22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고 난 후 미국은 풍선 잔해를 수집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보복을 시사하고 나섰다. 만일 정찰 풍선 잔해를 조사해 미국과 그 동맹국의 기술이 사용됐음이 판명될 경우엔 혹독하고 신속하게 보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외신들이 전했다.이날 미국에 의해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의 잔해 및 파편들은 미국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머틀 시의 머틀 해변(Myrtle Beach)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