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손정민군 아버지 글에 눈시울 붉어져...시민 안전 지켜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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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5.04 10:27:55
  • 최종수정 2021.05.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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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하던 한 가정에 생긴 슬픔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사망한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 손정민(22)씨를 애도하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손정민씨가) 돌아오길 바랬다"며 "앞날이 창창한 학생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어쩌다 이 상황까지 되었는지 알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10곳이 넘는 한강공원 구역 내 CCTV는 162개에 불과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저로서는 뼈저린 부분"이라고 했다.

또 "그동안 서울시는 도로시설물과 CCTV 등을 개별적으로 설치해왔다"며 "그러다 보니 시설·운영비 증가로 CCTV 수를 늘리는 것에 애로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달 안에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운영지침을 수립하겠다며 "안전에는 조그만 방심도 용납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안전에 관해서는 1%의 실수가 100%로 이어질 수 있음을 되새긴다"고 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어제 손정민 군의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었다"며 "부모 된 마음으로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화목하던 한 가정에 생긴 슬픔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한편 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는 지난 2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아들과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올렸다.

손씨는 "오늘은 장례 2일째"라며 "드디어 입관을 했다. 한강 물 속에서 혼자 외로웠을 아들을 생각하면 괴롭지만 예쁘게 해줬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선물한 이모티콘을 써주는 아들이 너무 고마웠다며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정민씨는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아빠! 사랑해!!" "이욜! 역시 우리 아빠!" "우리 아빠 최고!!!!!"라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손씨는 아들이 의대 본과에 들어간 후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넌 자랑스런 아들이야"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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