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윤석열 前 검찰총장이 5일 최종 선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은 즉각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며 '원팀 정신'을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보였는데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출 과정에서 터진 당무위원회의 중도포기후보 득표율로 인한 0.29%p 해석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어서다.
우선 국민의힘은 5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는 이날 모두 "축하드리며,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양강을 달렸던 홍준표 후보는 이날 곧장 입장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경선 결과에 승복합니다. 국민 여론에서는 예상대로 11%나 이겼으나 당심에서는 참패 했습니다. 민심과 꺼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그 결과를 수용 합니다. 제가 후보가 되면 다시 신발끈을 조여 메고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설 것이고,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경선 흥행의 성공 역할에 만족 하고 당을 위한 제 역할은 거기까지 입니다.
▶ 대통령은 하늘문이 열려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국민의힘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딴판인 모양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일부 권리당원 188명은 그 전날인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김태업)에 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됐는데 그 결과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며 신청한 가처분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대한 불복인 셈이다.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윤석열 후보님,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 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유승민·원희룡 후보 역시 "문재인 정권 교체를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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