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맞은 국회 운영위...여야 간사만 참석해 전체회의 무산돼
'파행' 맞은 국회 운영위...여야 간사만 참석해 전체회의 무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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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2.09.30 12:19:18
  • 최종수정 2022.09.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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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국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운영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국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운영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요구에 따라 3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이날 오전 회의장에 운영위 위원장인 국힘 주호영 원내대표, 민주당측 간사인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국힘측 간사인 송언석 의원만이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국회운영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하게 됐기 때문. 

법령 '국회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운영위 전체 정수는 28명이고, '국회법'에 따르면 "위원회는 재적위원 5분의 1 이상의 출석으로 개회하고,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돼 있다. 결국 이날 운영위에 적어도 5명 이상의 의원이 출석했어야 하지만 이 요건이 충족되지 못한 것이다.

운영위 위원장 주 대표 외에 송언석 간사(국힘), 진성준 간사(민주)만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운영위 위원장 주 대표 외에 송언석 간사(국힘), 진성준 간사(민주)만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운영위 전체회의의 개최를 요구했던 민주당 측에서마저 간사만이 출석한 데엔 민주당이 목표로 삼고 있었던 대통령실측 인사가 출석하지 않기로 예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중 있었던 각종 논란과 영빈관 신축 예산 관련한 현안 질의를 하려 했는데,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인사들이 운영위 전체회의에 참석해야만 가능하다.

이에 진 부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현안보고 없는 회의는 무의미하므로 양당 모두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단 입장에 따라 운영위 회의가 열리지 않게 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안보고에 합의하지 않는 국민의힘과 이를 이유로 안건 없는 회의를 진행하려 한 주호영 위원장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 관련해 국힘측은 여야 간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만큼 대통령실 당국자가 출석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일단은 국힘의 바람대로 이뤄진 셈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같은 날 국힘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사퇴 결의안을 발의한만큼 여야대치는 한층 격화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국힘은 김 의장 사퇴결의안으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가 전개되고 있다. 

회의장을 나서는 주 위원장과 송 간사. [사진=연합뉴스]
회의장을 나서는 주 위원장과 송 간사. [사진=연합뉴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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