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규제 개선'과 '노동 개혁' 등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2023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이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포함해 허창수 전국경제인 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됐던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거 풀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연착륙을 위해서는 수요 규제를 빠른 속도로 풀어서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한) 낙하산을 매달아 줘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죄기 시작했던 부동산 규제를 대거 푸는 것으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해제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투기지역으로는 서울의 ‘강남 3구+용산구’ 외에 강동·마포·영등포·노원구 등 11개 지역이 지정돼있다. 이 지역엔 양도세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여 미래 한화를 구현해 나가자"고 밝혔다.김 회장은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과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기존 주력 사업 역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김 회장은 "70년 역사에 걸맞은 깊은 책임감으로 우리 한화는 다 함께 살아갈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우리 안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년사 전문K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계묘년(癸卯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KB가족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일을 성취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하면 살아 남고 안주하면 사라질 것"이라며 "변화 없이는 성장과 도약도 없다"고 밝혔다.이어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 역시, 과거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미래로 가고자 하는 결단이었다"며 "새로울 新(신), 나라 韓(한), 두 글자에 담긴 새로운 금융을 향한 염원을 함께 새기며 끊임 없이 변화하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자"고 했다.신년사 전문2023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꿈과 희망을 밝히는 태양이 세상을 비추고 있습니다.신한가족 여러분! 고객과 주주 여러분!마음을 맞대고 함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 재창업'을 선언했던 우리는 올해에는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올해 최우선 전략은 비즈 핵심역량 밸류업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하여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하며, 증권/보험/VC 등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하여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제는 거창한 말이 아닌 직접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올해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業)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 우리가 잘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 강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2023년 신년사에서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금리인상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물가·경기·금융안정 간 상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므로 정교한 정책 조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국제무역의 분절화, 높은 금리 수준 등이 향후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지만,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그간 미뤄왔던 중국 경제에 대한 높
지난해 대한민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약 60조원)를 기록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힌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6839억달러, 수입액이 7312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수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나, 수입이 18.9% 증가하면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세계 수출 순위는 전년 7위에서 지난해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상승했다.품목별로는 반도체(1292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년 인사에 '이태원 참사'를 거론하며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30일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본인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의로 SNS에 게시한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며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밝혔다.이어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대해 "지난번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엔 중국발 코로나 확산에 실패가 없도록 단단히 대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우리나라에 확산될 때 전문가들이 7차례에 걸쳐 중국발 입국을 막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 말을 듣지 않아 창궐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시 중국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주요국들이 차례대로 대책을 발표했다"며 "우리 정부도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국민께 드리는 새해인사'를 통해 "거시경제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통한 위기 극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2023년에도 우리 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그동안 풀지 못한 구조적 문제들도 실타래처럼 얽혀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부동산 시장 등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생활물가 안정을 통한 생계비 경감,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 등을 통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23년 주요 금융정책 방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확립과 위기 대응"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에는 우리를 비롯한 2023년에는 우리를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위축되고, 유동성 축소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시장 환경 변화에 걸맞는 금융산업 인프라 정비'도 강조하며 "변화에 뒤쳐진 금융규제는 과감히 완화하여 기존 금융회사들이 뻗어나갈 수 있는 공간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30일 "새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경기 둔화의 깊이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몇 번의 위기는 예상보다 더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가계·한계기업의 상환능력 저하 등 실물 부문 부실 확대에 대비해 크레딧라인(신용공여)을 재점검하고, 산업별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신년사 전문금융인 여러분!2023년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토끼는 예로부터 탈토지세(
내년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달 평균 4022원 오를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2023년 1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된다.전기요금 조정으로 평균적인 4인 가구(월 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액은 4022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5만2000원대였던 4인 가구 기준 평균 전기요금은 5만7000원대로 오른다.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약 9.5%다. kWh당 인상액(13.1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박 10일간의 동남아시아 출장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이 회장은 출장 성과에 대한 질문에 "연말 마지막까지 수고가 많다"고 짧게 답했다.새해 경영 계획을 묻는 질문엔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앞서 이 회장은 지난 21일 출국,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에 맞춰 하노이 소재 베트남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삼성 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 삼성
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김성태 현 기업은행 전무가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3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김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김 전무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 후 미래기획실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 등을 지냈다.김 전무가 행장이 되면 기업은행에서는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에 이어 다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된다. 최근 관치 논란이 거세게 일자 정부에서 기업은행 자리는 내부 발탁으로 입장 선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반도체와 같은 국가 전략기술은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반도체특위에서 제안한 세제지원안이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도 덧붙였다.앞서 국회는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를 현행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양곡관리법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통과시킨다면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28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본회의에 직회부했다.주 원내대표는 "개정안에 따라 시장격리가 의무화될 경우에 올해 24만8000톤(
올해 소비자물가가 5%대를 기록,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5.1%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다.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9년 0.4%, 2020년 0.5%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10년 만에 최고치인 2.5%에 달했다.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6.9%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