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서남부의 시흥 부천 광명 안양 군포 5개 시(市)는 그 위치상 수부(首府) 도시인 수원시 보다는 서울 내지 인천의 영향이 더 강한 지역이다.같은 서남부권이라도 평택 오산 안산 화성 같은 경우는 수원 생활권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역대 모든 선거에서 시흥 부천 광명 안양 군포는 민주당의 ‘수도권 황금표밭’이었다. 민주당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지난 2020년 21대 총선까지 5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곳 5개시의 12개 선거구(20대 총선때만 군포가 갑을로 분구)에 걸린 총 61개
각 정당이 현역 의원 중 일정 비율을 정해서 공천을 주지않는, 이른바 ‘공천물갈이’는 유권자인 국민에게 혁신 내지 쇄신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표를 받기위한 것이다.지난 21대 총선까지 여야, 원내 1, 2당의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은 평균 30% 이상, 40%에 육박했다. 국회의원 10명중 4명은 재공천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역대 그 어느 총선때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아예 공천을 주지않는 진정한 의미의 ‘컷오프’ 대상자를 지역구 국회의원 평가 하위 10%, 7명으
국민의힘이 최근 당 지지도 상승과 민주당의 공천내홍이라는 호재(好材)를 의식, 과도하게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후보공천 과정에서 비명계 의원들 위주로 컷오프를 하면서 극심한 내홍과 함께 지지율이 하락하자 반사이익을 취하려는데만 골몰하는 것이다.특히 국민의힘이 당 쇄신을 위해 당초 공약한 하위 10% 현역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민주당과 비교해 혁신의지가 떨어진다는 비판과 함께 총선 현장에서는 각종 부작용까지 나타나고 있다.오는 29일로 예정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
당장 내일 제22대 총선이 치러진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당지지도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당지지도는 투표에서도 그 정당의 후보를 찍겠다는 것과 사실상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다.최근 주 단위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 4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1%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1%,그외
22일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D-48. 여야는 총선이라는 시장에서 국민들에게 내놓을 상품(商品)인 후보 공천작업이 한창이다.공천작업이 중반을 지나 종반으로 치닫는 현재 22대 총선공천 양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친이재명계는 살아남고, 비명 또는 친문계는 탈락위기에 놓였다는 비명횡사(非明橫死)다.뜻밖의 사고를 당해서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는다는 뜻의 비명횡사(非命橫死)라는 말을 절묘하게 패러디했다. 이재명 대표 계열의 친명계는 무사하다는 의미로 친명횡재(親明橫財)라는 말과 댓구로 사용되고도 있다.이재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가장 꺾고싶은, 반드시 낙선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민주당 후보는 누구일까?여야의 공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민주당의 상대후보가 누구인지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검찰 후배로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검수완박 등을 둘러싸고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온갖 ‘핍박’을 받았다.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일약 법무부장관으로 발탁됐고, 집권 여당의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와 관련, 최근 전국적으로 친명계가 아닌 비명, 친문계 중진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빠진 여론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경기도 오산에서는 이 지역의 민주당 5선 현역인 안민석 의원의 이름이 빠진 여론조사가 실시돼 주목된다. 민주당 지도부가 각종 허위폭로 및 막발시비를 부른 안 의원의 공천배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오산지역에는 국민의힘에서 이 지역 후보 차출론이 있는 유승민 전의원과 민주당 후보들 간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 주사파 정당으로 이석기 전 의원등의 내란음모 사건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됐던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 진보당이 제22대, 4·10 총선을 통해 다시 국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진보당은 현재 민주당과 범야권 비례연합정당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이를 통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는 한편 민주당에 최소 15개의 지역구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진보당이 제시한 15개의 지역구 수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진보당 후보가 없는 세종시와 제주도를 제외하고 15개 광역자치단체별로 지역구 1곳씩을 양보
역대 그 어느 선거에서든 투표전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의 실제 투표성향을 감추는, 이른바 ‘샤이 유권자’가 존재해왔다. 국민의힘 지지자면서도 속마음을 감추는 ‘샤이보수’, 민주당을 찍을 생각이면서도 “마음을 못정했다”면서 부동층(浮動層)을 자처하는 경우다.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다음같은 이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당 지지층은 속마음을 숨기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 독재, 권위주의 정권에서 야당 지지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힐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피해의식 때문이다. 이와함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심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사흘째날인 15일에는 경기 북부와 전남 충남·북 지역 면접이 진행됐다.이날 면접을 마친 공천신청자들에 따르면, 공천면접장의 분위기가 당초 예상한 것에 비해 훨씬 살벌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런 양상은 경기도 포천·가평 선거구의 공천신청자 7명에 대한 면접에서 잘 나타났다.7명의 공천신청자들이 각자 1분씩 자기소개 및 인사말을 마치자 공관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먼저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인 최춘식 의원이 인사말을 통해 자신이 의정활동 및 당원협의회 등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제1 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정동영 김한길 추미애 김근태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물을 영입했는데, 그중 추미애를 가장 애지중지했다.대구 출신에, 그것도 판사까지 지낸 여성이 자기 발로 새정치국민회의를 찾아왔으니, 다음해 대권 4수에 나설 김대중 총재로서는 큰 ‘경사(慶事)’가 아닐 수 없었다.입당이 확정되고 김 총재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추미애는 “어릴적부터 총재님을 존경해서 판사때는 총재님이 연설하는 행사장에 몰래 가기도 했다”고 말해 그를 기쁘게 했다.김대중 총재는 최측근인 권노갑
대통령의 가족, 부인이나 자녀들은 통상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공식조직 보다는 경호처 라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 대통령과 영부인은 비서실의 공식적인 보좌를 받지만 자녀의 경우 경호의 대상일 뿐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대통령 또한 비서실장 보다 더 지근(至近) 거리에서 하루종일 자신과 일정을 함께하는 경호처장과 매사를 상의하는 경우가 많다.과거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집무공간과 비서실장의 근무 동(棟)이 달라서, 비서실장을 호출하면 최소 20분은 지나야 올 수 있다는 점도 원인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용산에 비서실과
역대 선거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은 자신의 출신 지역에 따라 지지정당을 결정하는, 이른바 ‘본적투표’ 경향이 매우 강했다.영남 출신은 국민의힘, 호남 출신은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왔다. 자신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태어난 경우에도 부모님의 고향, 집안 분위기에 따라 이런 특성을 보였다.민주당이 오랫동안 수도권에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영남에 비해 산업화, 개발이 뒤쳐졌던 호남 사람들이 대거 상경(上京)해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호남 못지않게 수도권에 다수 이주한 충청출신 유권자들이 대거 민주당 지지로 정
LG그룹의 2대 경영주인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룹 원로 역할을 해왔던 변규칠 전 LG그룹 부회장이 지난 10일 별세했다.1936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변 전 부회장은 1963년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LG정유 창업 업무를 담당했고, 기획조정실 사장 LG상사 사장, LG회장실 사장, LG그룹 부회장, 고문 등을 역임했다.변 전 고문은 전문경영인으로서 구자경 LG그룹 2대 경영주와 함께 LG의 현대사를 쓴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그룹의 몸집을 크게 불린 호남정유 설립을 주도했고, 럭키금성 경영혁신을 통한 새로운 L
여야 각당의 공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험지출마’가 22대총선 공천의 가장 큰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국민의힘은 영남지역 다선·중진의원들을 상대로 그동안 자신들이 비교적 쉽게 당선됐던 지역구가 아닌 험지로의 이동을 강요하고 있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조해진 의원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부산 북·강서구, 경남 양산을, 경남 김해로 이동 시키려는 것이 대표적이다.국민의힘은 이와함께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민주당 강세지역에는 출마를 신청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점을 감안, 서울 강남과 경기 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4·10 총선을 두달도 채 남기지 않은 설 연휴 여야는 후보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전국 242개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총 849명(평균 경쟁률 3.35대1) 중 서류심사를 통해 자격미달자 등 오는 13일부터 4일간 실시될 면접에서 제외시킬 지원자 29명을 골라 개별통보를 한 상태다.국민의힘은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단독공천 및 전략공천, 경선지역을 결정해서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공천작업 진행속도가 국민의힘에 비해 빠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단수공천 13명, 경선지역 23곳을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당내 핵심 친윤계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다가 11월초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돼 존재감을 과시했다.그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발탁되자 당 안팎에서는 “친윤계인 이철규 위원장을 중심으로 용산 대통령실 출신 등 ‘윤석열 공천’을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해 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후 윤핵관 논란이 있는 이철규 위원장을 교체하지 않은 것은 물론, 공천심사위원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그동안 (이 전 총장이 인재영입위원
월요일인 5일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두가지 중요한 일이 예정돼 있다.하나는 대구에서 열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판기념회, 또 하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바이로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사건 1심 선고재판이다.박 전 대통령의 출판기념회는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경북 경산)와 유영하 변호사(대구 달서갑)을 비롯해 다수의 친박계 인사들이 출마를 준비중이다.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는 대구 달서병에 출마했고, 박근혜 대통령
4·10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을 위해 국민의힘은 한강벨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일 경기도 구리시를 방문했다. 구리시는 팔당댐 바로 아래, 수도권 한강벨트의 최상류(上流)에 위치한 선거구다. 최하류(下流) 선거구는 한강이 서해바다와 만나는 경기도 김포로 두 곳 다 서울시로의 편입, ‘메가시티 구상’이 추진되고 있다.이날 구리시 전통시장을 돌면서 오랜만에 대중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위원장은 환호하는 구리 시민들을 향해 “"구리에는 서울 편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지역 시민들의 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스타일이 크게 달라졌다.한 위원장은 지난 12월 2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단숨에 여권의 2인자이자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올라섰다. 이후 법무부장관 때부터 형성된 호감도, 지지도를 바탕으로 전국을 도는 광폭행보를 통해 ‘한동훈 바람’을 일으켰다.신년 벽두, 전국 시·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행사장 밖에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그의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렸고, 신년인사회 행사 또한 한동훈으로 시작해서 한동훈으로 끝나는 모습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