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로고. 2024.03.02(사진=국민의미래)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로고. 2024.03.02(사진=국민의미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의 공관위원 일부가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공관위원을 겸임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미래 공관위원 명단이 2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당은 이와 같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민의힘 공관위 소식통은 이날 언론을 통해 "우리 당 공관위원이, 다른 당 공관위원을 겸임하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즉, 당의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당 공관위원 중 일부의 인원들에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심사를 같이 맡길 수도 있다는 것.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은 당 전국위원회를 통해 지역구 후보자 공관위원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관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당헌 개정을 완비한 바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 구성은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비롯하여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장동혁 사무총장,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이종성 의원 등 3명이며 나머지 7명은 정영환 위원장과 유일준 변호사, 문혜영 변호사, 윤승주 고려대학교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 등이다.

이들 가운데 유일준 변호사의 경우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는 것인데, 유일준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공관위원도 지낸 바 있다.

한편, 국민의미래 당대표는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출신자인 조혜정 정책국장이 맡은 것처럼, 국민의미래 공관위 위원 또한 국민의힘 공관위원이 겸임할 경우 양당 공천의 '통일성'이 커질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 측의 관측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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