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36곳 중 절반인 18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적자인 공기업이 8곳이었지만 4년새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16년 9조원에 달했던 공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2017년(4조200억원), 2018년(2조원), 2019년(1조2000억원)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줄어들다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36개 공기업 중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곳은 마사회, 인천국제공항공사, 가스공사 등 11곳이다. 이에 전문가들
GS25가 이벤트 홍보 포스터의 손 모양이 남성 비하 목적의 커뮤니티 '메갈리아'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2일 사과문을 올렸다.GS25는 지난 1일 5월 한 달 간 캠핑 상품을 증정하는 내용의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그러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포스터 속 손 모양이 남성 비하 목적의 '메갈리아' 로고와 그림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메갈리아' 로고로 쓰이는 손 모양은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해당 포스터의 영문 문구 "Emotional
투키디데스 함정(Thucydides Trap)은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대국이 결국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앨리슨(G. Allison)은 그의 저서 《불가피한 전쟁(Destined for War, 2017)》에서 세계 도처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O 2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 없듯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신흥강대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패권국의 절반에 육박하면 투키디데스 상황으로 인식한다. 1985년 일본 엔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545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이 더 많이 늘어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개선됐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47곳의 부채 규모는 544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9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공공기관 부채를 집계해 공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치다.2016년 500조3천억원에서 2017년 495조1천억원으로 감소한 공공기관 부채가 2018년(503조4천억원)과 2019년(526조9천억원)에 이어 3
남미 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부추긴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인도발 코로나19 변이에 걸린 사례가 확인됐다.BFM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누벨아키텐 광역주 지역보건당국은 이날 로트에가론 주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다시 외국으로 나가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다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보르도에서도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나와 현재 병원에서 분석 중이다. 이 확진자도 인도에서 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장된 재정의 역할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정부를 꼬집었다.코로나 사태에 대한 지금까지 정부의 대응은 '합리적인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재정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긴급한 상황에서 쓸 돈이 없을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다.KDI 허진욱 경제전망실 모형총괄은 29일 '코로나 위기 시 재정의 경기대응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허 총괄은 "(앞으로)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근로시간은 짧지만, 소득은 많은 국가들을 분석해 보니 높은 노동 유연성과 생산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와 통계청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나라와 덴마크·노르웨이·독일·네덜란드 4개국의 노동생산성 등을 비교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한경연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평균 연간 근로시간은 1천396시간이었고, 평균 1인당 국민총소득은 6만187달러로 집계됐다.반면 한국은 이들 국가보다 1.4배(1천967시간) 더 많이 일했지만, 소득은 3만2천115달러로 절반 수준이었다.한경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가족들이 12조원에 이르는 상속세의 일부를 시중은행에서 수천억원의 신용대출을 받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2조원의 1차 상속세를 오는 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A은행은 삼성 일가로부터 신용대출 신청을 받은 뒤 본부 차원에서 최고 등급의 '여신(대출)심사 협의체'를 통해 대출 여부를 검토한 뒤 최근 '특별 승인' 결정을 내려 삼성 일가에 수천억원의 신용대출을 내줄 예정이다.각 은행의 여신 심사 협의체가 특별 승인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이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공공노총)을 흡수해 전체 조합원이 약 140만명으로 증가했다.한노총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개최한 노동절 기념식에서 공공노총과 조직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두 단체는 통합 선언문에서 "노동자 대표 조직으로서 한국노총이 구축한 대정부, 대국회 협상 공간과 사회적 대화 체계, 여당과의 정책 연대 등 다양한 정치적 자원은 교사·공무원 노조 운동이 독자적으로 쟁취하기 어려운 현안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공공노총은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교사노조연맹, 지방공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역대급 사회공헌 계획을 공개했다. 이건희 회장의 사재 1조원을 출연해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이건희 컬렉션' 2만3천점의 미술품들은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하기로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건희 회장의 상속인들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회환원 내용을 공개했다.유족이 납부할 상속세는 12조원 이상으로 사상 최고액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아지는 긴축 압력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올해 안에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CNBC방송이 34명의 월스트리트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4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연준이 내년 1월까지 월 1천200억달러의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테이퍼링 시작 예상 시점은 지난 3월 여론조사 때보다 3개월 더 늦춰진 것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 '제로'
올해 1분기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민간소비가 여전히 부진하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한국은행은 27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1.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올해 1분기 한국의 성장률을 끌어올린 부문은 설비투자로, 전분기 대비 6.6%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메모리와 파운드리 설비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설비투자가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의 순이익을 내면서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4억3천800만달러(4천9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순익은 1천600만달러였다.주당순이익(EPS)은 93센트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프가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79센트)를 뛰어넘었다.1분기 매출액은 103억9천만달러(11조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했고, 시장 기대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청와대 소관부서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도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은행빚 탕감법'에 대해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금융당국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금융위원회는 은행 재산권 침해와 건전성 저해 등의 우려가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법안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돼 상임위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2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 2월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개정안'은 재난 시 정부 방역조치로 소득이 급감한 이들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자체 관리하는 임대아파트에서 3년 동안 발견된 외벽 등 균열과 철근 노출 등을 대부분 보수 없이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26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난해 10∼11월 SH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2017∼2019년 아파트 97개 단지를 대상으로 12차례 정밀 안전 점검을 한 결과, SH가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2019년까지 SH 산하 지역센터 중 12곳에 통보된 결함 내용을 보면 0.3㎜ 이상 외벽 균열은 모두 4천584m였다. 이 가운데 613
국민의힘은 2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를 특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향해 "교사 지망생 눈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 교육 수장이 오히려 '내 편'의 이익을 위해 불법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며 "악질 불공정 행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황 부대변인은 "조 교육감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온당키나 한가.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순리"라면서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수사 검토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훨씬 전부터 세계화에 반하는 탈동조화 정책이 있었으나 미국 산업과 노동자 보호를 앞세운 이런 정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평가했다.이 연구소는 24일 '미국은 세계 경제로부터 이탈돼왔다(disengage)'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다른 고소득 민주국가들과 비교할 때 미국의 세계화 이탈 수준은 상당했다"고 진단했다.예컨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상품·서비스 수출입의 비중은 1990년 38.8%에서 2008년 60.8%로 높아졌지만 이 기간 미국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제44조(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도 수사참고자료를 전달했다.감사원이 23일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등 기동점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018년 7∼8월 해직 교사 5명을 특정, 관련 부서에 특별채용을 검토·추진하라고 지시했다.해직교사 5명은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유죄
정부가 화이자 백신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 연결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이 부회장은 휴가 중이던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회장과 백신 총괄 사장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오랜 기간 교류해온 글로벌 인맥 중 하나인 나라옌 회장은 당시 화이자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었다. 그리고 이같은 전화는 지난 12월 22일, 화이자 고위 관계자와 박능후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