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대연합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하는 등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하는 군사 행보를 이틀간 계속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은 훈련에 대해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또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
중국이 북한 핵무장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태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7일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연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왕 주임은 "급선무는 위협·압박을 중단하고, 번갈아 상승하는 대결의 나선(螺線)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현재 한반도
압도적인 열세에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포기하지 않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던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경선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본선행이 확정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조적인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칭찬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는 헤일리 지지층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내 각지에서 일제히 치러진 대선 후보 당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사실상 후보 자리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대선은 1912년 이후 112년 만에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례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132년 만에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징검다리 재집권'에 성공한 대통령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은 미국 대선 역사상 두 번째로 동일한
유엔이 북한 주재 조정관을 새로 임명했다. 유엔은 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일 신임 평양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으로 조 콜럼바노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엔 국제기구 직원이 북한에 입국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을 마지막으로 국제기구 직원들이 모두 북한을 떠난 바 있다.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콜럼바노 조정관은 '2030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의제와 관련한 북한의 노력
한미 군 당국이 유사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올 전반기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실시한다.4일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한미는 FS 연습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이 한국 전역에서 실시된다.훈련의 실전효과를 높이는 야외 기동훈련의
지난해 12월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사해 위성궤도에 안착한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가 북한 수도 평양 중심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지상으로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전자광학(EO)·적외선(IR) 센서가 탑재된 정찰위성 1호기가 작년 12월 우주궤도에 안착하고, 이후 시험적으로 북한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평양 중심부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가 있기 때문에 오는 6~7월 정찰위성의 정상 임무가 시작되면 북한 수뇌부 동선과 북한군 동향을 추적하는 군 독자 감시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다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당시 주일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2일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가 있을 것으로 시사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특히 미국의 주요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방위비 증액 가능성에 대해 해거티 의원은 "나토의 동맹국들이 (방위비 등)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단언한 것.미국의 핵심 동맹인 나토에 대해 이와 같은 평가가 이뤄지고
대통령실은 1일 윤석열 정부의 자유주의적 가치관을 담은 통일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통일관, 통일 비전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새로운 통일방안이 마련되다면 이는 지난 1994년 김영삼 정부에서 공식화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첫 수정이 가해지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으로 자리 잡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는 자주, 평화, 민족이라는 3대 원칙이 있고, 화해 협력 단계, 남북 연합 단계, 통일 국가 완성이라는
윤석열 정부가 북한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의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방사선에 피폭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29일 나타났다.2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날, 한국원자력의학원(약칭 의학원)에 의뢰한 보고서를 공개했다.해당 검사는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이 제1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함경북도 길주군 등 풍계리 지역 핵실험장 인근 8개 시·군 등에 거주했던 이력이 있는 80명의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6개
미국 일리노이주 법원이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는 3월 예정된 이 지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알려진다.이날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순회법원 트레이시 포터 판사는 내달 19일 예정된 공화당의 “일리노이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기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2020년 미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극성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히려 지지자들을 부추겨 사태를 촉발했다는 이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충북 괴산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 참석해 "학군 장교들은 대한민국 수호의 근간이 됐다. 여러분은 우리 군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미래"라고 신임 장교들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래 16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북한이) 올해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선거를 앞두고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위해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대한민국을 흔들기
한국을 방문 중인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우리 조선업체들을 방문할 예정이다.2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역내 안보와 방위산업 현안을 논의한 델 토로 장관은 부산과 울산, 거제 등지에 위치한 우리 조선업체들을 방문해 한국 조선업계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추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본토 내에서 해군 함정을 유지·보수·정비(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MRO)할 수 있는 능력이 포화되자 일부 물량을 해외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관세를 추가적으로 부과하면 이는 한미FTA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통상 전문가로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수석대표였던 커틀러 부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1기 때는 한국과의 무역적자가 줄고 있었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반겼지만,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일 투표는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11월5일 대선"이라며 경선 승리는 기정사실이라는 듯한 자신감을 보였다. 적수는 오직 본선에서 경쟁할 조 바이든 대통령 뿐이라는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경선) 전날인 23일(현지시간) 6천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록힐 윈드롭 콜리세움에서 "내일 우리는 승리를 거두고, '덜떨어진(crooked)' 조 바이든에게 '너는 해고'라고 통보할 것"이라며 "나의 재임 시절 우리는 더 잘 살았고, 더 안
러시아 방산업체가 탱크생산에 필요한 일본산(産)·대만산(産) 정밀기계 부품 등을 중국을 경유하는 형태로 조달해 오고 있다고 일본닛케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24일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매체는 자체적으로 입수한 관련 거래기록 내부자료를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지난 2022년 2월 말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로 러시아의 방산기업이 러시아동맹국인 벨라루스 측이 중국에 설립한 기업 등의 경로를 통해 탱크(기갑차량) 생산과 관련한 각종 부품 등을 구매·반입하고 있다는 내용이다.이는 러시아 군수산업을 겨냥한 국제사회의 제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통제 협력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처음으로 모여 이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바로 '경제안보' 강화 차원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미사일 등의 군사협력 강화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3각 안보협력 차원에서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통제 방식의 경제안보 강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국(상무부 산업안보국)·일본(경제산업성)과 함께 일본 도쿄 주일미합중국대사관에서 '한미일 3국 통상·산업 수출통제 대화 회의'를 가동했다.이번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발표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북한 당국이 "오히려 '정세 불안정과 전쟁위기'를 몰아왔다"라고 18일 주장했다.18일 북한 조선노동당 선전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미국은 인디아태평양(인도태평양) 전략의 수행을 위해 추종세력들과의 군사적 공모결탁 강화로 지역 나라들을 압박하는데 주되는 힘을 넣었다"라고 강변했다.해당 매체는 "미국은 일본, 대한민국 족속들과의 3각 군사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확장억제력 제공'을 운운하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다 전략자산들을 수시로 출몰시켰다"라고 주장했다.이
북한은 한미의 공중 정찰 활동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비난했다.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과 중앙통신은 논평 등을 통해 이달 들어 한미의 '정탐행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는 조선반도에 정탐행위를 뻐젓이 행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며 지역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인 상황에 몰아넣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이들 매체는 미국 RC-135U(컴뱃센트) 정찰기·RC-135W 전자 정찰기, 한국 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글로벌 호크'·항공 통제기 'E-737 피스아이'
올해 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장관 회의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나토 방위비 압박 발언'에 대한 반박과 성토 분위기에서 치러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바로 비대칭 동맹국들의 동맹관계에서, 강대국인 미국이 연루(entrapment)되어 있는 유럽의 군사연합체제라는 동맹기구를 떼어내려는 일종의 방기(abandonment) 위협 시도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됐기 때문이다.16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나토 국방장관회의는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본부에서 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