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野, 헛다리 짚고 있다...조성은하곤 특수 관계 아냐"
박지원, "野, 헛다리 짚고 있다...조성은하곤 특수 관계 아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뉴스버스 보도 시점, 우리 원장님과 상의한 날짜 아냐"...조성은 발언, 대형 사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의혹 제기 전 제보자 조 씨에게 조언했느냐는 질문에 "결단코 'NO'"

“뉴스버스 최초 보도 시점은 박지원 원장이나 나와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

소위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겸 공익신고자 조성은 씨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이 13일 “야당이 헛다리를 짚고 있다”며 대선(大選)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사진=연합뉴스)

박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조 씨에게 조언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게 아닌데, 이게 본질인 양, 단역(端役)도 아닌 사람을 주연배우로 만드려고 하느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야권에서 조 씨와 내가) 특수한 관계같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없다”며 “(조 씨는) 똑똑한 신세대 후배이고, 내가 청년이나 젠더(gender) 문제를 잘 모르다 보니, (조 씨에게) 물어보기도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박 원장의 이같은 반응은 전날(12일) 서울방송(SBS) 8시뉴스에 출연한 이번 의혹의 제보자 겸 공익신고자 조성은 씨의 발언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해명 요구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해당 방송에서 조 씨는 이번 의혹의 보도 시점과 관련해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최초 보도 시점인) 9월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박지원 국정원장)이나 제가 원했던 것이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씨는 “이진동 기자(뉴스버스 대표)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한 날짜이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조 씨의 말만 놓고 보면, 해당 발언은 소위 ‘고발 사주’ 의혹의 보도 시점은 원래 조 씨 자신과 박지원 원장, 그리고 이번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간의 상호 의논해서 결정하기로 했는데, 해당 매체의 대표 겸 발행인인 이진동 기자(전 TV조선 부장)가 일방적으로 보도 시점을 결정해 버렸다는 뜻으로 충분히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이날 아침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조 씨가 (고발 사주 의혹) 보도 날짜에 대해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며 “여기서 ‘우리 원장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정보원장님이 맞느냐? 국정원장은 국내 정치 관여가 엄격히 금지돼 있는데, 이 건에 혹시 제가 모르는 산업 스파이, 북한 간첩이라도 개입돼 있느냐?”고 물으면서 “박 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박 원장의 해명을 요구하고, 충분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국정원장 사퇴나 경질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